우리 풀꽃

처녀치마 Heloniopsis orientalis

모산재 2014. 4. 24. 23:48

 

아직은 3월, 고요에 잠긴 능선 주변의 숲속에서 처녀치마가 꽃을 피웠다. 

 

 

천마산

 

 

 

 

 

 

잎이 땅 위에 사방으로 둥글게 퍼져 있는 모습이 처녀들이 즐겨 입던 치마를 연상시켜서 처녀치마라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알고보면 안타깝게도 우리 이름일 것 같은 이 이름은 일본어를 번역한 것이라고 한다. (이에 대한 정보는 http://blog.daum.net/kheenn/15855251 참고)

 

이른봄 아직도 숲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한 시기에 푸른 잎이 자라나는데, 초식동물들에게 먹이의 주 표적이 되어 잎이 뜯긴 모습이 흔히 목격된다. 

 

 

처녀치마 Heloniopsis orientalis

 

꽃줄기는 4월에 잎 중앙에서 나오고 길이 10∼15cm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60cm 내외로 자라고 3∼10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은 4~5월에 피며 지름 2cm 내외이고 연한 홍색에서 자록색으로 변하며, 열매가 성숙할 때까지 남아 있다. 화피갈래조각과 수술은 6개이다. 암술머리에 3개의 돌기가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8월에 익으며 화피갈래조각으로 싸여 있고 3개의 능선이 있으며 포 사이로 터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