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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동강과 백령도의 흰대극 Euphorbia esula

by 모산재 2013. 11. 10.

 

어라연 트레킹을 하고 돌아나오다. 동강가 자갈 언덕에서 흰대극을 만난다. 철을 지나 꽃을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운데, 그렇다고 열매를 달고 있는 모습도 아니다. 청산도, 추자도, 백령도 등 남서해안에서 주로 만나 봤듯이, 흰대극은 우리 나라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한다.

 

흰대극은 한 포기에서 줄기가 여럿 나오고 줄기 끝에 가지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그 끝에 잎이 빽빽하게 모여 달리는 것이 특징이다. 전체에 털이 없이 밋밋하고 잎 뒷면이 분백색이며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잔 모양의 꽃차례 선체는 양쪽 가장자리가 둔하며 짧게 돌출한다.

 

 

 

 

 

↓ 영월 동강

 

 

 

 

 

 

 

 

흰대극 꽃

 

 

↓ 백령도

 

 

 

 

 

 

 

 

 

● 흰대극 Euphorbia esula  ↘  대극목 대극과 대극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20~40cm로 한 포기에서 여러 대가 나오고 윗부분에서 2~3개의 가지로 갈라진다.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나온다. 꽃차례가 나오지 않은 가지 끝에는 잎이 빽빽이 모여나는데, 어긋나고 구둣주걱 모양으로 길이는 2~3cm, 폭은 3~5mm이다. 잎끝은 종종 파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은 흰색을 띤다. 꽃차례 밑에는 5개의 잎이 윤생한다. 

6~7월에 줄기 끝에 산형 꽃차례로 5개가 나와 2개씩 2회 갈라져서 끝에 노란 꽃이 핀다. 총포엽은 심장형 또는 신장형이고 술잔 같은 화서에 들어 있는 선체(腺體)는 신장형이다. 열매는 둥근 삭과로 9월에 익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