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꽃마리 Trigonotis peduncularis

모산재 2013. 4. 5. 23:40

 

옥색의 청초한 꽃,

좁쌀만큼 작은 꽃이지만 물망초를 쏙 빼닮은 꽃은 앙증스럽고 예쁘다. 

 


 

 

 


봄햇살이 따뜻이 드는 양지바른 공터에는 어김없이 꽃마리가 옹기종기 모여서 작은 꽃을 피운다. 지치과의 두해살이풀로 겨울을 나고 봄부터 여름가지 꽃을 피우고 가을에 씨앗을 떨구고 나면 한살이를 마감한다.

 


꽃이 처음 필 때는 꽃차례가 말려져 있어 꽃차례가 아주 짧아 보인다. 그래서 꽃마리(꽃말이)라 불리는데, 말려져 있던 꽃차례는 아래쪽에서부터 차례로 꽃을 피우며 태엽처럼 펼쳐지고 꽃줄기는 점점 자라나  늦은 봄이 되면 한뼘에 가까운 길다란 꽃차례를 이루게 된다.

 


 

 

 

 

 

 


● 꽃마리  Trigonotis peduncularis / 꿀풀목 지치과의 두해살이풀

 

키는 10~30㎝ 정도이며, 줄기 밑에서부터 가지가 갈라져 한군데에서 많은 개체들이 모여 난 것처럼 보이고 식물 전체에 짧은 털이 잔뜩 나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4~5월에 연한 하늘색으로 피는데 지름이 2㎜ 정도로 아주 작다.

 

꽃마리와 비슷한 것으로 꽃받이가 있는데, 꽃받이는 잎이 꽃마리에 비해 고르지 않고 꽃은 한 송이씩 잎겨드랑이에 하얗게 핀다. 꽃이 훨씬 크게 피는 것으로 참꽃마리, 덩굴꽃마리가 있다. 참꽃마리는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1송이씩 피고, 덩굴꽃마리는 덩굴 끝에 꽃이 모여서 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