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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 재배종

여주 Momordica charantia, 꽃과 열매

by 모산재 2012. 10. 27.

 

여주는 박과의 한해살이 덩굴풀로 원산지는 아프리카이지만 아시아 열대 아열대지역과 카리브해 지역에서 열매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노란 꽃이 지고 나면 도깨비방망이처럼 울퉁불퉁한 열매가 달리는데, 이 모양이 '여지(荔枝)'와 비슷해 여주라고 부른다고 한다. 여지는 중국 남부에서 '과일의 왕'이라 불리고 양귀비가 몹시 좋아했다는 무환자나무과의 열매로 둥글고 달콤한 하얀 속살을 지닌 열매 껍질은 무수한 돌기로 덮여 있다.

 

 

 

 

2010. 08. 08

 

 

여주 꽃

 

 

 

여주 열매

 

 

 

열매가 익으면 저절로 벌어져 보석처럼 붉은 씨앗을 내보이게 된다.

 

 

 

여주 잎

 

 

 

 

 

여주의 열매는 몹시 쓰다. 그래서 '고과(苦瓜)'라 부르기도 하는데 영명도 'Bitter gourd'이다. 'balsam pear'라고 불리기도 한다. 더위로 식욕이 없을때 쓴 맛 나는 여주를 먹으면 소화액 분비가 원활해지며 식욕이 생긴다고 한다. 

 

여주엔 비타민 C가 100g중 120mg이나 들어있다고 하는데, 이는 딸기의 80mg, 양배추의 40mg, 레몬의 90mg에 비해 훨씬 많은 양이며, 더구나 여주의 비타민C는 수분이 많은 과육에 들어있기 때문에 가열해도 거의 파괴되지 않는다고 한다.

 

최근에는 여주의 열매와 씨가 당뇨병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는 '천연 인슐린' 으로 알려지면서 건강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여주의 성분 중에는 식물인슐린(p-insulin)과 카란틴(charantin)이 있어 혈당을 내려주는데, 식물인슐린은 체내에서 인슐린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펩타이드의 일종으로 여주의 열매와 씨에 많이 들어있다고 한다. 식물인슐린은 간에서 당분이 연소되도록 돕고 또한 포도당이 체내에서 재합성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카란틴은 인슐린을 분비하는 췌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하는 지용성 성분이다.

 

하지만 체질이 차가운 사람은 복통 설사를 일으키므로 주의해야 한다.

 

 

 

 

● 여주 Momordica charantia | bitter melon, bitter gourd, balsam-pear ↘ 제비꽃목 박과 여주속의 한해살이풀

줄기는 가늘고 길이 1∼3m 자라며 덩굴손으로 다른 물건을 감아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자루가 길며, 가장자리가 5∼7개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다시 갈라지며 톱니가 있다.

꽃은 1가화이고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리며 황색이다. 꽃받침은 종모양이다. 화관은 깊게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3개이며, 암술대도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박과이며 긴 타원형이고 양끝이 좁으며 혹 같은 돌기가 있고 황적색으로 익으면 불규칙하게 갈라져서 홍색 육질로 싸인 종자가 나온다. 어린 열매와 홍색 종피(種皮)는 식용으로 하고 종자는 약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