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물 재배종

고욤나무 Diospyros lotus

모산재 2012. 6. 19. 11:55

 

고욤나무는 감나무과의 나무로 경기도 이남의 산과 들에서 자란다. 감나무와 비슷하나 길이가 1~2㎝에 불과할 정도로 열매 크기가 작다.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는 말처럼 열매의 경제성이 없는 나무이지만 , '고욤이 감보다 달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서리 맞은 고욤 열매는 달다.

 

'소시(小枾)'·'군천자(君遷子)'·'우내시(牛奶枾)'·'정향시(丁香枾)'·'흑조(黑棗)'·'이조(棗)'라고도 한다. 남부지방에서는 '영조(梬棗)'라고도 하는데 북부지방에서는 다래나무를 가리키는 말이다. '조(棗)'자가 쓰이는 것은 열매의 모양이 대추를 닮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12. 05. 21.  서울 오금동

 

 

 

 

 

 

 

 

 

 

● 고욤나무 Diospyros lotus | date plum  ↘  감나무과 감나무속의 소교목

높이 약 10m이다. 껍질은 회갈색이고 잔가지에 회색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급하게 좁아져 뾰족하고, 길이 6∼12cm, 나비 5∼7cm로 톱니는 없다. 잎자루는 길이 8∼12mm이다.

꽃은 암수딴그루이며 항아리 모양이다. 6월에 검은 자줏빛으로 피고 새가지 밑부분의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수꽃은 2∼3개씩 한군데에 달리며 수술이 16개이고, 암꽃에는 꽃밥이 없는 8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열매에는 타닌이 들어 있으며 빛깔은 노란색 또는 어두운 자줏빛이다. 열매의 생김새에 따라 여러 가지 품종으로 나뉜다.

 

 

 

 

고욤나무는 흔히 감나무를 접목할 때 대목용으로 쓰며, 목재는 여러 가지 도구의 재료로 쓴다.

 

가을에 서리가 내린 뒤 열매를 따서 저장했다가 발효하면 먹기도 하며, 열매를 햇볕에 말린 '군천자(君遷子)'는 한방에서 갈증을 없애는 데 쓴다. 고욤꼭지는 딸꾹질을 멈추게 한다. 성숙하기 전의 열매는 염료로도 이용한다. 감나무의 대목(臺木)으로 널리 쓰인다. 고욤나무의 잎도 지혈·진해제로 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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