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과의 큰키나무로 깊은 산 속에 자라는 자생종이다. 작은잎이 9장으로 일정하고 아까시처럼 가시는 없다. 겉모습이 회화나무를 닮아 조선회화나무 즉 조선괴(朝鮮槐)라고도 하는데 잎 모양이 물푸레나무 비슷하여 흔히 개물푸레나무라고도 하는데, 잎 뒷면과 꽃차례에 털이 있는 것만을 개물푸레나무라 한다.
한여름에 접어들며 흰 꽃을 총상꽃차례로 피우는데, 꽃차례는 늘어지지 않고 하늘로 향해 선다.
↓ 홍릉수목원
↓ 다릅나무 꽃
● 다릅나무 Maackia amurensis / 장미목 콩과 다릅나무속의 교목
높이는 15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은 엷은 녹갈색이고 광택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 모양 또는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5∼8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월에 흰색으로 피고 가지 끝에 길이 10∼20cm의 총상꽃차례 또는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의 지름은 8mm이다. 꽃받침은 4개로 얕게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삼각형이다. 기판(旗瓣:콩과 식물 꽃의 화관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꽃잎 중 가장 바깥쪽에 있는 가장 큰 꽃잎)은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오목하며, 익판(翼瓣:콩과 식물 꽃의 화관을 구성하는 다섯 개의 꽃잎 중 기판 양쪽 날개처럼 된 2개의 꽃잎)은 끝이 둥글고, 용골판(龍骨瓣:콩과 식물 꽃의 화관에서 가장 밑에 있는 꽃잎으로 보통 암술과 수술을 감싸고 있다)은 긴 타원 모양이다. 수술은 10개이고, 열매는 협과이며 넓은 줄 모양의 꼬투리이고 길이가 3.5∼5cm, 폭이 7∼9mm이며 9월에 익는다. 종자는 길이가 6mm이고 콩팥 모양이다.
※ 다릅나무속9Maackia) 자생종
• 개물푸레나무 Maackia amurensis var. buergeri C.K.Schneid. : 잎 뒷면에 털, 꽃차례에 갈색 짧은 밀모. 전남 대둔산 등
• 솔비나무 Maackia fauriei (H.Lév.) Takeda : 소엽 9-17개로 다릅나무에 비해 작고 협과는 4-8㎜로 복모가 있고 종자 날개 너비가 1-1.5㎜. 제주도.
다릅나무 심재는 진한 갈색이고 변재는 연한 갈색으로 결이 아름다워 목공예에 사용되고, 질기고 무거워서 기구재·기계재·차량재·농기구의 자루 등으로 쓰인다.
한방에서 가지를 양괴라는 약재로 쓰는데 관절염에 물을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수피는 고약처럼 쓰면 상처를 아물게 해주기도 하고 사마귀를 떼어주기도 한다. 다릅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는 병마와 나쁜 기운을 쫓아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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