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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무

참조팝나무 Spiraea fritschiana

by 모산재 2012. 7. 30.

 

참조팝나무는 중부 이북의 산 중턱 이상이나 산골짜기에서 나는 조팝나무속의 낙엽 관목이다. 강원도 이북에 분포하는 덤불조팝나무(S. miyabei)에 비해서 잎 뒷면과 열매에 털이 없으므로 구분된다.

 

 

 

 

 

↓ 태백산

 

 

 

 

 

 

 

 

 

 

 

 

 

 

 

● 참조팝나무 Spiraea fritschiana | Fritsch Spiraea  ↘  장미목 장미과 조팝나무속의 관목

높이 1.5m 정도로 자란다. 가지는 붉은갈색으로 모서리각이 있으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양 끝이 좁아들며 중앙 이하에는 톱니가 없고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7∼9mm이며 흰색 바탕에 연분홍색이 돌고 겹산방꽃차례를 이룬다. 꽃이삭은 지름 10cm 정도이고 꽃받침조각은 뒤로 젖혀진다. 꽃잎은 둥글고 수술은 꽃잎 길이의 2배 정도이다. 씨방은 4∼5개이며 수술의 밑부분과 더불어 연한 홍색이다.

 

 

 

 

 

 

 

참조팝나무(Spiraea fritschiana)와 좀조팝나무(Spiraea microgyna)를 구별하기는 쉽지 않은 것같다. 1.5m 내외로 자라고 잎은 긴 타원형이고 가지는 자갈색이며 수술은 꽃잎의 2배로 긴 점 등 특징이 아주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좀조팝나무를 참조팝나무의 이명으로 다루고 있기도 한데, 나까이가 붙인 좀조팝나무의 학명 Spiraea microgyna는 참조팝나무의 이명이기도 하다. 학계에서도 참조팝나무와 좀조팝나무를 나누어야 하는지, 하나의 종으로 보아도 되는지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네이쳐'에서는 참조팝나무는 함경도를 제외하고 평안남북도에서 지리산까지 백두대간을 따라 자생하며 잎의 중앙 이하에 단거치 또는 겹톱니가 있고 꽃은 겹편평꽃차례로 달린다고 기록하고 있다. 좀조팝나무는 중부 이북에 나며 잎 가장자리에 톱니 또는 겹톱니가 있고 꽃은 복산형꽃차례로 달린다고 기록하고 있다. '국가생물다양성 정보공유체계'에서는 "이 종은 줄기의 능각이 거의 없는 원형이고, 잎은 막질로 얇으며, 잎몸의 잎 가장자리가 말리지 않고, 꽃잎이 연홍색인 점에서 참조팝나무와 구별된다."고 기재하고 있다.  

 

이것으로도 구별하기 어려운데 흔히들 꽃에 붉은색이 엷으면 참조팝나무, 붉은색이 강하면 좀조팝나무로 동정하기도 하고, 잎의 톱니가 전체에 걸쳐 있으면 좀조팝나무로 잎 중간 이상에만 있으면 참조팝나무로 구별하기도 한다. 

 

 

 

 

※ 강원도 이북에 분포하는 덤불조팝나무(S. miyabei Koidz.)에 비해서 잎 뒷면과 열매에 털이 없으므로 구분된다.

 

본 분류군은 좀 더 자세한 분류학적 연구가 필요하다. 일본식물지(Flora of Japon 2b, 2001)에서는 본 분류군을 Spiraea japonica var. japonica와 동일한 분류군으로 인식하고 있다. 반면, 중국식물지(Flora of China 2003)에서는 본 종을 독립된 종으로 인식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밑에 하위 분류군으로 var. fritschiana, var. angulata, 그리고 var. parvifolia의 세 변종을 인식하고 있다. 동아시아 지역의 각 나라별로 따로 인식하는 분류군이 동일한 분류군인지 아닌지 그 실체에 대한 보다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자원포털(2010)>

 

 

 

 

• 바위좀조팝나무(var. velutina) : 한국 특산종으로 좀조팝나무보다 작으며 함경남도 안변 신고산 남단의 삼방(三防)에 자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