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총생하고 분지하는 큰개별꽃, 땅속줄기가 벋어 증식하는 큰개별꽃

모산재 2012. 7. 15. 23:52

 

천마산 어느 골짜기에 무더기를 이룬 큰개별꽃 군락을 만난다.

 

꽃이 진 지 오래인데 줄기의 마디마디에는 폐쇄화들이 가득 달려 있다. 어떤 녀석은 가지를 벌고 어떤 녀석은 줄기가 무더기로 나서 자라고 있어 호기심이 일어 살펴보기로 한다. 

 

 

 

녀석은 줄기가 10개도 넘는 무더기를 이루고 있는데 캐보니 뿌리도 줄기 수보다 훨씬 많이 달린 모습이다.

 

 

 

 

 

 

 

꽃이 진 후 커다란 두 잎 위로 줄기가 계속 자라나며 여러 층으로 잎을 단 큰개별꽃은 또 하나의 줄기가 자라났다.

 

뿌리를 캐보니 마디마디 폐쇄화가 달려 있고 땅과 가장 가까운 마디에는 큰 폐쇄화가 달려 있다. 그리고 뿌리는 이렇게 복잡하게 증식되고 있는 모습을 보여 준다.

 

 

 

 

 

 

 

 

 

 

 

그리고 또 하나의 큰개별꽃은 원줄기에서 여러 개의 가지가 벌고 땅속줄기가 벋어서 또다른 개체가 증식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는 숲개별꽃과 비슷한 특성으로 나중에 보현개별꽃에서도 이런 모습이 관찰되었다.

 

 

 

 

 

 

 

어떤 녀석은 다발을 이룬 같은 뿌리에서 두 개의 줄기가 각각 가지를 벌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보니 꽃을 피울 때 가지를 버는 것은 긴개별꽃과 덩굴개별꽃 정도이지만, 꽃이 진 후에는 대개의 개별꽃이 가지를 버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 가지가 벌고 덩이뿌리 여럿이 연결되어 있는 보현개별꽃 => http://blog.daum.net/kheenn/15855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