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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목포용둥굴레 Polygonatum cryptanthum

by 모산재 2012. 5. 30.

학교 정원의 바위 틈에 꽃을 피운 둥굴레는 처음 보는 모습이다. 퉁둥굴레도 아니고 용둥굴레도 아닌 참 특이한 모습이다 하고 고개를 갸우뚱한다.

 

1~3개의 포엽 속에 같은 수의 꽃이 달려 있는 둥굴레는 퉁둥굴레 아닌가. 그런데 포엽은 꽃을 가릴 정도로 크고 넓으며 화경이 아주 짧은 것이 퉁둥굴레라기보다는 용둥굴레에 더 가깝다. 하지만 꽃이 2개만 달리는 용둥굴레와 다르고 꽃의 크기도 용둥굴레보다는 작다.

 

둥굴레에 대해서 조금만 공부했더라도 목포용둥굴레나 안면용둥굴레를 확인하게 되었을 텐데... 나중에야 다른 분의 도움을 통해 이것이 목포용둥굴레라는 것을 확인한다.

 

 

 

 

 

 

 

 

 

 

 

 

 

 

 

● 목포용둥굴레 Polygonatum cryptanthum  ↘  백합목 백합과 둥굴레속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20~60cm로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으며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5~10cm의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다. 양끝이 좁고 2줄로 배열된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표면은 녹색, 뒷면은 분백색이다. 잎 뒷면에 간혹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으며, 잎자루는 짧다.

꽃은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백록색으로 핀다. 끝에 2~3개의 포가 달리며, 꽃자루와 포에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다. 포 안쪽에 2~3개의 꽃이 들어 있다. 꽃은 길이 1.3cm이다. 화관은 통 모양이며 끝이 6개로 갈라지고, 안에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있다. 암술이 수술보다 짧고 암술대는 씨방 길이의 2배 정도이다. 수술대는 편평하고 잔돌기가 있으며 꽃밥보다 약간 길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며 7월에 검게 익는다. 전국적으로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