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복수초는 잎이 나기 전에 꽃대를 올려 한 송이의 꽃만 피우는 '참' 복수초이다. 개복수초나 세복수초에 비해 꽃이 훨씬 작고 꽃잎을 다물고 있는 모습이 비할 바 없이 단정하고 앙증스럽다.
개복수초에 비해 줄기에 가지 치지 않고, 잎 전체 모양이 삼각형이며, 줄기에 달려 있는 잎은 잎자루가 있고, 8개의 검은갈색 꽃받침은 꽃잎보다 크거나 비슷해서 꽃잎을 감싼다.
● 복수초 Adonis amurensis | Amur adonis ↘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복수초속 여러해살이풀
원줄기는 높이 10-30cm로서 털이 없으나 때로는 윗부분에 털이 약간 있고 밑부분이 얇은 막질의 잎으로 싸인다. 근경은 짧고 굵으며 흑갈색 잔뿌리가 많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삼각상 넓은 달걀모양이고 길이 3-10cm로서 2회 우상으로 잘게 갈라지며 최종열편은 피침형이고 긴 엽병 밑에 잘게 갈라진 녹색 탁엽이 있다.
꽃은 4월 초순에 피며 지름 3-4cm정도의 황색이고 원줄기 끝에 1개씩 달리며 가지가 갈라져서 2-3개씩 피는 것도 있다. 꽃받침조각은 흑자색으로서 여러 개이고 꽃잎은 20-30개로서 꽃받침보다 길며 수평으로 퍼지고 거꿀피침모양이고 꽃잎에 꿀샘이 없으므로 별개의 속으로 분류된다. 수술은 많으며 꽃밥은 전체가 둥글게 보이고 짧은 털이 있다. 열매는 길이 3-4mm의 수과이며 꽃턱에 모여 달려서 전체가 둥글게 보이며 짧은 털이 있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 최근의 수리분류학적 연구, 화분학적 연구, 분자생물학적 연구에 의하면, 우리나라에는 복수초, 가지복수초(Adonis ramosa),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의 3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복수초는 가지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줄기가 가지 치지 않고, 잎의 전체 모양이 삼각형이며, 줄기에 달려 있는 잎이 잎자루가 있고, 8개 있는 꽃받침은 꽃잎보다 크거나 비슷하다는 점에서 가지복수초와 구별된다. 또 제주도에 자라는 세복수초와 비교했을 때, 꽃받침잎이 보다 많고 폭이 좁으며, 줄기에 난 잎의 자루가 보다 길어서 구분된다.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생물자원포털(2010)>
※ 개복수초 Adonis pseudoamurensis : 줄기가 갈라지고, 꽃과 잎이 동시에 피며, 꽃받침잎이 보통 5장이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분포하며 주로 바닷가 산지에 자란다. 가지복수초(A. ramosa)와 동일한 것으로 취급하기도 했던 종으로 잎 뒷면과 잎자루에 털이 없고, 비늘잎이 원줄기 기부에만 있을 뿐 원줄기 위쪽이나 분지된 줄기에는 없으며, 꽃받침 길이가 화피 길이보다 짧은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 분포한다. 가지복수초라 불리던 A. ramosa Franch.는 일본 특산식물로서 우리나라에는 분포하지 않는다. <국립생물자원관, 자생생물 정보확보 관리(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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