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애국을 하는 사람이지만 거짓에 입각한 애국은 거부하는 사람이야. 내가 종교처럼 숭앙하고 내 목숨을 통해서 지키려고 하는 것은 '국가'가 아니야. '진실'이야."
고 이영희 선생의 카랑카랑한 말씀으로 시작한 <뉴스타파>가 1월 27일 첫 방송을 탔다.
'뉴스답지 않은 낡은 뉴스를 타파하고 시민들이 보고 싶은 뉴스를 보도한다'는 타이틀로, 전국언론노동조합이 해직 언론인들과 함께 만드는 방송 뉴스는 "'죽어가는 저널리즘을 복원을 선언한다"는 취지 표명에 걸맞는 속시원한 뉴스를 전해주었다.
▲ <뉴스타파> 제1회 방송 동영상
뉴스를 진행하는 YTN 해직 기자 노종면의 목소리는 조근조근 차분했으며, 취재 내용은 밀도 높았다.
뉴스타파 1회 방송분(2012.1.27) 방송 순서
10.26 투표소 변경..선관위의 거짓말MB 임기 말 14조 무기도입 추진..미국의 압력 의혹몽구영상 '전두환을 지켜라'(경찰이 이상호 기자 수갑 채운 현장)돌발영상 시즌2 공갈영상 '최시중의 책임져'정연주 인터뷰 "최시중이 거짓말 했다"변상욱 칼럼 "MB탈당, 아무 의미 없다"
43분 조금 넘는 분량의 첫 뉴스는 지난 10.26 재보선 당시 투표소 변경에 서울시 선관위가 거짓해명하고 있음을 입증하고 보이지 않는 손의 개입이 있었음을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현 정부가 정권 말기임에도 14조원대의 미국 무기수입을 무리하게 추진하고 있는 점을 비판하며 폭로전문사이트 위키리크스의 미국 비밀외교문건에서 언급된 한국 관련 내용들을 통해 검증했다.
이 외에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 집 앞에서 사과를 요구하던 MBC 이상호 기자의 체포에 관한 소식, 정연주 KBS 전 사장의 무죄판결과 방송 3사의 외면에 대해 다루고, CBS 변상욱 대기자의 칼럼을 통해 이명박 정부의 레임덕 현상을 짚어보기도 하였다.
<뉴스타파>는 이명박 정권에 질식 당한 공영 방송(결국 MBC는 지금 파업 중이다!)의 뉴스 보도에 답답해하는 사람들이 아마도 <나꼼수> 못지 않게 많이 찾게 될 방송이 될 듯하다.
<뉴스타파>는 홈페이지(http://www.newstapa.com/)나 유튜브(http://youtu.be/Biu0OVr5Qhk)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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