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민둥산의 지리바꽃 Aconitum chiisanense

모산재 2011. 12. 13. 23:46

 

민둥산에서 만난 이 초오속은 지리바꽃으로 보인다. 3~5개로 갈라진 잎이 다시 세열하고 골돌이 붙어 있지 않고 활짝 벌어진 모습이 지리바꽃의 특징이다.(한편으로 약간 덩굴성으로 굽어진 줄기나 잎의 갈라진 형태로 놋젓가락나물과의 유사성도 보인다.) 투구꽃의 근연종인 지리바꽃은 지리산 외에도 중부 이북의 산지에서도 자라는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이 3~5개 정도로 깊게 갈라지고 잎자루가 있다.

 

투구꽃 등과 함께 한방에서는 뿌리를 '초오(草烏)'라는 약재로 쓰는데, 사지마비·두통·복통·관절염·요통·종기·중풍 등에 사용한다.

 

 

 

 

2011. 20. 08.  민둥산

 

 

 

 

 

 

 

 

● 지리바꽃 Aconitum chiisanense  ↘  미나리아재비과 투구꽃속의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가 1m에 달하며, 뿌리는 마늘쪽처럼 굵고 육질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손바닥 모양으로 3∼5개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긴 타원 모양이고 다시 깃꼴로 갈라지며, 다시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의 바소꼴이고 끝이 뾰족하며 털이 없다.

꽃은 7∼9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꽃자루에 털이 많고, 포는 줄 모양이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며 뒤쪽의 조각이 고깔처럼 위에서 내려 덮고 길이가 2cm 정도이다. 수술은 여러 개이고, 수술대는 밑 부분이 퍼지며, 씨방은 5개가 서로 떨어진다. 열매는 골돌과이고 끝에 암술대 가 길게 남아 있으며 10∼11월에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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