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궁궁이 Angelica polymorpha

모산재 2011. 12. 13. 23:42

 

궁궁이는 산골짜기 냇가에서 자라는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가을 기운이 골짜기를 채울 무렵 하얀 꽃송이들이 피어나기 시작한다.

 

흔히 천궁(Cnidium officinale)을 궁궁이라 부르기도 하지만 표준명으로 부르는 궁궁이와는 다른 종이다. 천궁은 중국이 원산지로 약용으로 민가 주변에서 기르던 것이며(더러 야생화한 것이 있지만...), 궁궁이는 비교적 깊은 산골짜기 개울가에 자생하는 토종이다.

 

 

 

 민둥산 

 

 

 

 

 

 

 

 

 

우산자루에 털이 많은 것이 궁궁이의 특징이다.

 

 

 

 

궁궁이 Angelica polymorpha /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 80~150cm 정도이며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를 치며 뿌리는 다소 굵다. 뿌리에서 난 잎과 밑부분의 잎은 길이 20∼30cm의 깃꼴겹잎으로 잎자루가 길고 세모진 넓은 달걀 모양이며, 3개씩 3∼4회 갈라진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바소꼴로 길이 3∼6cm이고 깊게 패인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8∼9월에 흰색 꽃이 피는데 겹산형꽃차례로 우산자루에 털이 많고 작은우산자루는 20~40개이다. 작은꽃자루는 길이 5∼15mm로서 우산자루 윗부분과 작은우산자루 안쪽과 마찬가지로 안쪽에 흰색 돌기가 있다. 총포조각은 대개 5개로 줄 모양이며 길이 10mm이다. 화관은 작고 꽃받침잎은 5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 안으로 굽는다. 수술은 5개이고 열매는 편평한 타원형으로 날개가 있다.

 

 

 

궁궁이 더 보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4974    http://blog.daum.net/kheenn/15855790

 

 

 

 

 

 

궁궁이의 포편에 대하여 국생정에서는 총포는 선형으로 대개 5개라 하고 소총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는데, 두산백과에서는 소총포가 없다고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소총포가 없다는 것은 오류로 보인다.

 

이에 대해 '중국식물지'에서는 궁궁이(拐芹)의 총포편은 좁은바소꼴로 1~3개이나 없기도 하며 소포편은 7~10개로 좁은 선형(总苞片1-3 或无,狭披针形,有缘毛;小苞片7-10,狭线形)으로 기록하고 있어 큰 차이를 보인다. (http://frps.eflora.cn/frps/Angelica%20polymorp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