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1000m 고산지역의 골짜기에서 만난 특이한 버섯. 살아 있는 아름드리 신갈나무 수피에 홀로 착생하고 있는 버섯의 모양은 새 알 같기도 하고 옥수수 뻥튀기 같기도 하다.
아직 이름을 얻지 못한 버섯인 듯한데, 어떤 분은 어리알버섯속인 듯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어리알버섯은 땅에서 산다니 아니지 싶고, 좀말불버섯은 도감이나 백과사전의 이미지와는 달라 보인다.
팔이 닿는 높이에 있었더라면 따서 속 모습도 살펴보았으면 좋으련만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그러질 못했다.
어리알버섯을 검색해 보노라니 이 버섯과 아주 닮은 것이 딱 하나 발견된다.
10월 초순 방태산 600 m 능선 근처에서 보았다는 다음 버섯이 그것이다. 쓰러져 죽은 나무 등걸 (이끼 많은 곳)에서 지름 2~3cm 크기라고 하였는데, 이 버섯과 아주 비슷하다.
(출처 : http://cafe.daum.net/msdslsx/5BfG/361?docid=vHTw|5BfG|361|20101012213737&q=%BE%EE%B8%AE%BE%CB)
이렇게 보면 지리산과 강원도에도 자생하는 것이니 분포지가 더욱 넓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이 버섯에 대한 정보는 더 이상 찾아지지 않는다. 이름을 찾을 날을 기다리며 잠정적인 이름 하나 지어두기로 한다.
'옥수수뻥튀기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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