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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산갈퀴 Galium pogonanthum

by 모산재 2011. 11. 6.

 

지리산에서 만난 네잎갈퀴류.

 

산갈퀴인지, 가는네잎갈퀴인지, 좀네잎갈퀴인지 쉽게 판단이 되지 않았는데, 기재문을 비교 분석해 보니 가닥이 잡히는 듯하다.

 

산갈퀴는 잎끝이 뾰족하지만 가는네잎갈퀴는 잎끝이 둔하고, 산갈퀴가 혹 같은 소돌기가 밀생하는 데 비해 가는네잎갈퀴는 둥근 열매에 털과 돌기가 없다. 그리고 산갈퀴 꽃이 연한 녹색인 데 비해 가는네잎갈퀴는 흰색인 점으로도 구별된다.

 

좀네잎갈퀴는 잎 양끝이 둔하다는 점으로 이 사진 이미지와는 맞지 않는다. 산갈퀴는 네잎갈퀴(G. trachyspermum)에 비해 돌려나는 잎의 길이가 서로 다르고, 화관 바깥쪽에 털이 있으며 꽃자루는 길이 5-10mm로 보다 긴 점으로 구분된다.

 

 

 

 

 

 

 

 

 

 

 

● 산갈퀴 Galium pogonanthum | Mountain bedstraw   ↘   꼭두서니목 꼭두서니과 갈퀴덩굴속 여러해살이풀

높이 30-50cm이고 털이 없으며 평활하고 좀네잎갈퀴와 비슷하지만 보다 크다. 잎은 4개씩 윤생하며 넓은 선형 또는 긴 타원상 피침형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부분이 좁고 길이 1.5-2.5(3)cm, 나비 2-3.5mm로서 뒷면 맥 위와 가장자리에 위를 향한 짧은 털이 있어 거칠다. 잎은 마르면 밝은 녹색으로 된다.

꽃은 6-7월에 피며 연한 녹색이고 화서는 액생 또는 정생하며 소수의 꽃이 3출상(出狀)으로 달리고 소화경은길이 3-10mm이다. 화관은 겉에 털이 있으며 4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2개씩 합쳐지며 분과에 혹같은 소돌기가 밀생한다.

 

 

 

 

 

 

※ 가는네잎갈퀴 Galium trifidum

 

높이 15-40cm이며 줄기는 가늘고, 능선에 밑을 향한 가시가 있으며 밑부분이 옆으로 눕기도 한다. 잎은 4장씩 윤생(2012년 3월 식물학회지에 실린 정금선과 박재홍의 논문에 따르면 잎이 4-6장이다) 하고 그 중 2개는 정상엽이며 2개는 탁엽이고 긴 타원형 또는 도피침형으로서 크기가 고르지 않으며 끝이 둥글거나 둔하고 가장자리와 뒷면 맥 위에 밑을 향한 짧은 가시가 있다.

꽃은 6-8월에 피며 백색이고 취산화서는 끝부분의 엽액과 원줄기 끝에 드문드문 달리며 소화경이 있다. 화관은 3-4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3-4개이다. 열매는 2개씩 합쳐지고 분과는 거의 둥글며 털도 돌기도 없다.

3개씩의 수술과 꽃부리 갈래조각이 있는 것이 특색이다.

 

 

 

※ 좀네잎갈퀴 Galium gracilens

 

높이 30∼40cm이다. 줄기는 모여나고 부드러우며 네모지고 가늘다. 잎은 4장씩 돌려나고 줄처럼 생긴 긴 타원형이거나 줄 모양 바소꼴이다. 길이 6∼12mm, 나비 1.5∼2.5mm로서 양 끝이 뭉툭하고 맥은 1개이며 중륵과 가장자리에 흰 털이 난다.

꽃은 5∼6월에 연한 녹색으로 피는데, 잎겨드랑이나 가지 끝에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화관은 4갈래로 갈라지고 갈래조각은 달걀 모양이다. 수술은 4개이고 열매는 분열과로서 2개씩 붙으며 원뿔 모양의 돌기가 빽빽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