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긴은점표범나비(Fabriciana adippe)

모산재 2011. 10. 29. 23:01

 

천마산에서 만난 긴은점표범나비.

 

 

은점표범나비와 매우 비슷하나, 뒷날개 끝의 은무늬가 둥근 은점표범나비에 비해 타원형으로 길쭉한 점으로 구별된다. 수컷은 암컷에 비하여 크기가 작고 뒷날개 아랫면의 은무늬의 발달이 좋지 않거나 또는 흔적만 남아 있다.

 

 

 

 

 

 

 

 

 

 

날개 편 길이 50~70mm로 중형 나비이다. 암컷과 수컷의 모양이 다른 동종이형으로 수컷은 암컷에 비해서 크기가 작으며 뒷날개 끝부분의 은점 무늬가 약하거나 보이지 않는다.

애벌레·번데기·어른벌레 시기를 거치는 갖춘탈바꿈을 하며, 1년에 1회 발생한다. 어른벌레 암컷의 경우 한여름 온도가 높이 올라갈 때 여름잠을 자며 온도가 낮아지면 활동을 재개한다. 경우에 따라 온도가 높지 않은 고지대에서는 여름밤 없이 지내기도 한다.

상당히 활발하며 비행 속도도 빠르며 낮은 초지에서부터 산지에 이르기까지 널리 분포한다. 활기차게 날아다니며 엉겅퀴, 큰까치수영, 개망초 등의 꽃에서 흡밀한다. 암컷 어른벌레는 여름잠 이후인 9~10월경 각종 제비꽃 등 식초 주변 물체에 한 개씩 산란한다. 부화한 애벌레는 성장하다가 겨울나기를 한다.

 

엉겅퀴, 큰까치수영, 개망초의 꽃에서 흡밀한다. 한국·중국·극동 러시아·유럽·아프리카 북서부 등지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