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제주달구지풀 Tripolium lupinaster for. alpinium

모산재 2011. 10. 15. 10:34

 

안개 자욱한 한라산 정상을 오르면서 붉은자줏빛 꽃을 피운 제주달구지풀을 만난다. 꽃철을 넘겼는데도 꽃을 만난 것은 운이 좋은 것이다. 

 

제주달구지풀은 콩과 토끼풀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제주도 한라산 정상 부근에 자생하는 한국 특산종 달구지풀이다. 반그늘 혹은 햇볕이 많이 드는 곳의 유기질 함량이 많은 곳에서 자란다. 본종인 달구지풀에 비해서 전체가 작다.

 

 

 

 

 

 

 

 

 

 

● 제주달구지풀 Trifolium lupinaster f. alpinus   ↘  콩목 콩과 토끼풀속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약 15cm이며 줄기는 서고 전체에 털이 없다. 여러대가 모여 나와 비스듬히 자라며 보통 가지가 갈라지지 않는다. 잎은 어긋나기하고 엽병은 짧으며 5개의 소엽으로 된 손모양겹잎이다. 소엽은 피침형 또는 긴타원모양이며 예두에 예저이고 잎맥이 뚜렷하며 길이 2-4cm, 폭 0.5-1cm이다. 잎뒷면의 주맥에 복모가 있으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탁엽은 막질이고 합쳐져서 통같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머리모양꽃차례는 길이 5-30mm로서 10-20개의 꽃이 부채살 처럼 달리고 꽃은 6-9월에 피며 짙은 홍색이고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받침은 종형으로 5개의 피침형 조각으로 갈라지며 10맥이 있고, 첫째 열편이 가장 길며 꽃잎이 꽃받침 보다 2배정도 길다. 기꽃잎은 타원형에 원두이고 날개꽃잎은 타원모양이며 용골꽃잎은 날개꽃잎보다 짧다. 열매는 8~9월경에 가늘고 길게 달리며 안에는 4~6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