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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와 나방

초여름의 멧팔랑나비

by 모산재 2011. 6. 17.

 

봄에만 발생하는 멧팔랑나비를 초여름에 접어드는 5월말 천마산에서 만난다. 800에 가까운 높은 대여서 비교적 늦은 시기에 만나긴 하였지만 날개의 색이 퇴색하고 생기를 잃은 것을 보면 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멧팔랑나비는 이른 봄 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나비로  햇볕이 드는 엉성한 숲이나 나무가 있는 풀밭에 서식하는데 산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애벌레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등의 잎을 먹으며 낙엽 사이에 들어가 종령()으로 월동한다.

 

날개 편 길이는 36~42mm 정도이다. 날개 윗면은 짙은 적갈색 바탕에 앞날개에는 바깥선두리를 따라서 잿빛의 점무늬가 있고 그 안쪽으로 잿빛의 물결무늬가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앞날개 윗면 중앙에 흰색의 띠가 넓다.

연 1회 발생하며, 중·남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부터에서 5월에 걸쳐 나타나며, 고산 지역에서는 6월 초까지 관찰되기도 한다. 북부지방에서는 4월 하순부터에서 6월 초에 걸쳐 나타난다. 종령 유충으로 월동한다

 

 

4월 중순 대모산의 멧팔랑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