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와 나방

초여름의 멧팔랑나비

모산재 2011. 6. 17. 00:20

 

봄에만 발생하는 멧팔랑나비를 초여름에 접어드는 5월말 천마산에서 만난다. 800에 가까운 높은 대여서 비교적 늦은 시기에 만나긴 하였지만 날개의 색이 퇴색하고 생기를 잃은 것을 보면 한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멧팔랑나비는 이른 봄 산길에서 만나게 되는 나비로  햇볕이 드는 엉성한 숲이나 나무가 있는 풀밭에 서식하는데 산길에서 흔히 만날 수 있다. 애벌레는 상수리나무 ·졸참나무 등의 잎을 먹으며 낙엽 사이에 들어가 종령()으로 월동한다.

 

날개 편 길이는 36~42mm 정도이다. 날개 윗면은 짙은 적갈색 바탕에 앞날개에는 바깥선두리를 따라서 잿빛의 점무늬가 있고 그 안쪽으로 잿빛의 물결무늬가 있다. 암컷은 수컷보다 앞날개 윗면 중앙에 흰색의 띠가 넓다.

연 1회 발생하며, 중·남부지방에서는 3월 하순부터에서 5월에 걸쳐 나타나며, 고산 지역에서는 6월 초까지 관찰되기도 한다. 북부지방에서는 4월 하순부터에서 6월 초에 걸쳐 나타난다. 종령 유충으로 월동한다

 

 

4월 중순 대모산의 멧팔랑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