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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풀꽃

꿩의다리아재비(Caulophyllum robustum)

by 모산재 2011. 6. 16.

 

 

얼핏 보기에 꿩의다리를 닮았다. 껑충 높이 자라는 키와 잎 모양이 그렇고 특히 꽃이 달리는 모습이 금꿩의 다리를 연상시킨다. 그래서 이름이 꿩의다리아재비가 되었다.

 

그러나 꿩의다리와 꿩의다리아재비는 족보가 아주 다른 풀이다. 꿩의다리는 노루삼이나 승마 등과 같은 미나리아재비과의 풀이지만, 꿩의다리아재비는 삼지구엽초나깽깽이풀, 한계령풀 등과 같은 매자나무과의 풀이다.

 

 

 

 

 

 

꿩의다리아재비는 깊은 산 햇빛이 드는 성긴 숲속에서 자생한다. 영명은 Blue Cohosh.인데, 노루삼을 일컫는 Cohosh에 열매가 푸른 빛을 띠어서 유래한 이름으로 보인다.

 

줄기와 잎 등 전체에 털이 없고 높이 40~80cm 정도로 자라며 분빛이 도는 회청색의 줄기는 곧게 선다. 뿌리줄기 윗부분에서 2개의 잎이 어긋나 고 각 잎은 2~3회 세잎나기를 한다. 줄기에 붙은 잎자루는 길지만 두번째 잎자루는 짧다. 잔잎은 막질이며 긴타원형으로 끝이 뽀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2~3개로 갈라진다.

 

 

 

 

 

 

 

 

 

 

 

 

꽃은 5~6월에 줄기 끝에 원뿔꽃차례로 달리는데, 녹색을 띤 황색으로 피고 꽃은 지름이 10∼12mm이고, 꽃잎은 꽃받침과 마주나고 크기가 작으며 수술 둘레에 6개 있다. 꽃받침조각은 6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며 꽃잎보다 훨씬 크므로 꽃잎처럼 보인다.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꽃이 핀 후에는 자라지 않기 때문에 열매가 파열되어 종자가 겉으로 나오고, 종자는 이 상태에서 계속 자라기 때문에 열매처럼 보인다. 종자는 둥글며 하늘색으로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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