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가래나무(Juglans mandshurica) 암꽃 수꽃

모산재 2011. 6. 7. 10:47

 

가래나무는 추자목(楸子木)이라고도 하고 열매를 추자라 한다. 높이가 20m 정도이며 나무껍질은 암회색이며 세로로 터진다. 잎은 홀수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7∼17개이며 잔 톱니가 있다.

 

꽃은 4월에 핀다. 수꽃이삭은 녹색으로 길게 늘어지고 수술은 12∼14개이며, 암꽃이삭은 4∼10개의 붉은 꽃을 달고 위로 향한다.

 

열매는 핵과로서 달걀 모양 원형이고, 길이가 4∼8cm이며 9월에 익는다. 외과피에는 샘털이 빽빽히 나고, 내과피는 흑갈색인데 매우 굳으며 양 끝이 뾰족하다. 

 

 

 

 

<비교>  호두나무 암꽃과 수꽃, 호두나무 이야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5293

 

 

나무의 질이 치밀하고 질기며 뒤틀리지 않아 가구재·기계재·총대·조각재로 쓰인다. 한방에서는 수피를 말린 것을 추피(楸皮)라 하며 수렴과 해열, 눈을 맑게 하는 등의 효능이 있어 장염·이질(적리)·설사·맥립종, 눈이 충혈하고 붓는 통증 등에 처방한다.

 

핵과가 긴 타원형이고 양 끝이 좁으며 능각이 다소 뚜렷하지 않은 것을 긴가래나무(J.m.for. stenocarpa)라고 하고, 핵과에 능선이 없고 하나의 꽃이삭에 암꽃이 12∼20개씩 달리는 것을 왕가래나무(J.m.var. sieboldiana)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