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남한산의 콩배나무(Pyrus calleryana var. fauriei) 꽃

모산재 2011. 5. 26. 00:32

 

남한산성 입구 등산로 곁에서 만난 콩배나무가 꽃을 피웠다. 숲 가장자리에 자라는 장미과의 떨기나무, 꽃이 지고 나면 콩알 모양의 작은 열매가 달리기 때문에 콩배나무라 불린다.

 

4월말 배꽃이 하얗게 필 때 콩배나무도 하얀 꽃을 피운다. 배나무가 당당한 교목에 큼직한 꽃을 시원스레 피운다면 콩배나무는 덤불 같은 관목에 배나무 꽃보다는 작은 꽃을 소담스럽게 피운다. 콩배나무의 꽃은 꽃밥이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이언 점이 특징이다.

 

 

 

 

 

 

 

 

 

 

콩배나무 Pyrus calleryana var. fauriei / 장미과의 관목

 

잘 자라면 높이는 3m에 달하고, 가지에 가시가 있으며, 흰색 피목이 있다. 어린 가지는 자줏빛이 도는 갈색 또는 갈색이다. 잎은 어긋나고 둥글거나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2∼5cm이고 끝이 뾰족하며 밑 부분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으며 털이 있으나 차차 없어진다. 잎자루는 길이가 3∼4cm이고, 턱잎은 줄 모양이다.

 

꽃은 짧은 가지 끝에 5∼9개씩 모여 달리는데, 다섯 장의 하얀 꽃잎 속에는 20여 개의 수술이 붉은 꽃밥을 달고 2~3개의 암술대를 감싸고 있다.

 

 

 

■ 유사종

돌배나무(Pyrus pyrifolia) : 소교목으로 높이 5~10m에 달하며 잎의 길이가 7~12㎝에 달하고 화경의 길이가 3~5㎝이며 열매의 지름이 2~3cm이며 잎 가장자리에 침모양의 톱니가 있다.

산돌배(Pyrus ussuriensis) : 교목으로 마을 근처 또는 산지에서 자란다. 소화경은 길이 1~2cm로서 열매는 둥글고 지름 3~4cm로 8~10월에 황색으로 성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