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무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

모산재 2011. 6. 1. 13:21

 

산벚나무는 다른 벚나무들과 달리 잎과 꽃이 거의 같이 핀다. 벚나무와 형태적으로 유사하나 어린잎과 잎자루에 털이 없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성숙한 잎과 잎자루에는 털이 발달한다.


4~5월에 꽃자루가 2~3개 모여서 우산살처럼 벌어진 끝에 연분홍 또는 흰색 꽃을 단다. 꽃받침잎은 5갈래로 붉은 갈색을 띤다. 수술이 많은데 향기가 없다.

 

 

 

   

 


 

 

 




● 산벚나무 Prunus sargentii / 장미목 장미과 벚나무속 낙엽 활엽 교목


높이 20m, 지름 90cm. 줄기는 통직하고 많은 가지를 내어 원뿔모양의 수형으로 되며, 나무껍질은 암자갈색이고 옆으로 벗겨지며 껍질눈이 옆으로 길게 나타난다. 벚나무와 비슷하지만, 일년생가지가 굵으며 새싹에 약간 점착성이 있는 것이 다르다. 잎은 어긋나기하며, 타원형이고, 점첨두 아심장저이며, 길이와 폭은 각 8 ~ 12cm × 4 ~ 7cm이다. 표면은 진한 녹색으로, 털이 없고 톱니가 발달했으며, 잎자루의 윗부분에 1쌍의 붉은색 꿀샘이 있다.


꽃은 4월 말 ~ 5월 중순 개화하고, 연홍색 간혹 백색으로, 꽃대 없는 작은꽃대에 2~3개가 산형으로 달린다. 꽃받침조각은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꽃잎은 둥글고 끝이 오므라지며, 향기가 없고, 암술대 및 씨방은 털이 없다. 열매는 핵과로, 구형이고, 지름은 1cm이며, 검은 보라색으로 6월 말 ~ 8월 말에 성숙한다.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




해인사 팔만대장경 경판 재료로 사용된 산벚나무 : 박상진 교수는 <우리 나무의 세계 2>에서 대장경 경판의 약 64퍼센트가 산벚나무였다고 증언하고 있다. 무르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재질이 경판 새김에 최적격이었다고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