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바람 타는 섬의 풍도바람꽃

모산재 2011. 3. 29. 22:19

 

풍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의 변종이다.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외딴 섬이라는 좋은 서식환경 속에서 서식지를 넓힌 풍도바람꽃은 변산바람꽃보다 깔때기 모양의 퇴화된 꽃잎이 비교적 커서 따로 풍도바람꽃이란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이 서식지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지게 되면서 서식지는 많이 훼손되고 있다. 섬 주민들이 관광객을 유치할 목적으로 서식지로 이어지는 길을 넓히며 서식 환경은 더욱 나빠졌고, 몰려든 사람들의 발길에 꽃들은 신음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변산바람꽃 꽃잎(꽃받침)은 5개가 기봉인데, 풍도바람꽃은 꽃잎이 5개 이상인 것이 아주 흔해 마치 겹꽃처럼 보이기도 한다.

   

    

 

 

 

   

 

  

 

 



녹색 꽃을 피운 종도 종종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