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나도풍란(Aerides japonicum), 풍란(Neofinetia falcata)

모산재 2011. 3. 22. 22:08

 

 

■ 나도풍란 Aerides japonicum

 

잎이 넓고 커서 흔히 '대엽풍란'이라고 한다. 따뜻한 남부지방 상록수 줄기나 바닷가 바위에 붙어서 자라는데, 분포지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는 있으나 자생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뿌리는 굵고 긴 수염뿌리로 공기 중에 노출된 기근(氣根)이다. 줄기는 짧고 마디 사이가 좁으며 비스듬히 선다. 잎은 3∼5개가 2줄로 달리며 줄기 각 마디에 하나씩 어긋나게 나고 두껍고 긴 타원 모양이며 표면에 광택이 있고 끝이 갈라지며 길이가 8∼15cm, 폭이 1.5∼2.5cm이다.

꽃은 6∼8월에 연한 녹백색으로 피는데, 뿌리에서 바로 나온 길이 5∼12cm의 꽃줄기 끝에 4∼10개의 꽃이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꽃받침조각은 길이가 11∼13mm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끝이 둔하다. 꽃잎은 꽃받침보다 짧다. 입술꽃잎은 꽃받침과 길이가 비슷하며 3개로 갈라지는데, 모두 연한 붉은 색의 반점이 있고 바깥쪽 조각은 작고 가운데 조각은 쐐기꼴이다. 꽃밥은 흰색이고 화분 덩어리는 노란 색이다. 꿀주머니는 통 모양이고 앞으로 굽는다. 열매는 타원 모양 또는 곤봉 모양이다.

 

 

 

 

 

 

■ 풍란 Neofinetia falcata

 

멸종위기 1급. 홍도·흑산도 등에서 자생하던 풍란이 무분별한 채취로 거의 사라져 현재 복원 사업이 이루어지고있다. 많은 개량 품종이 있는데, 꽃이 흰색 또는 연분홍색이 있고 겹꽃도 있다. 잎은 좁은 것, 넓은 것 등 여러 가지가 있다.

 

 

 

 

 

 

 

 

 

나무줄기와 바위 겉에 붙어서 자란다.  높이 3∼15cm로 짧은 줄기는 몇 개가 모여서 함께 자라며 잎은 좌우 2줄로 빽빽이 나고 넓은 줄 모양이다. 잎은 딱딱하고 2개로 접히며 윗부분은 뒤로 젖혀지고 밑에 환절이 있다.

꽃은 7월에 피고 순백색이며 3∼5개가 총상으로 달린다. 꽃자루는 밑부분의 잎집 사이에서 나와서 3∼10cm 자란다. 꽃은 지름 1.5cm로 향기가 있다. 꽃받침조각 3개와 2개의 꽃잎은 줄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1cm 정도이고 끝이 둔하다. 순판(脣瓣)은 혀 모양이며 육질이고 3개로 얕게 갈라진다. 꿀주머니는 줄 모양이며 길이 4cm 정도로 굽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