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194호, 창덕궁 향나무

모산재 2010. 11. 1. 01:04

 

창덕궁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넷 있다, 돈화문 안쪽에 심어져 있는 회화나무, 애련지 부근의 뽕나무, 후원의 깊숙한 숲길에 있는 다래나무, 그리고 봉모당 주변의 향나무가 그것이다.

 

 

 

창덕궁 향나무는 서문인 금호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왕실의 서고였던 보각(普閣)과 봉모당(奉謨堂) 사이의 잔디밭 왼쪽 끝 길가에 서 있다. 천연기념물 제194호로 지정되었다.

 

 

 

 

 

 

 

 

 

 

나이는 약 700살 정도 되었으리라고 보는데, 태종 4년(1404) 왕실의 별궁으로 창덕궁을 지을 때 어느 정도 자란 나무를 심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추정한 것이다.

 

 

높이 6m, 뿌리부분 둘레 5.9m 가슴 높이의 줄기 둘레 4.3m 정도이다. 가지는 동서남북으로 1개씩 뻗어나갔는데 남쪽 가지는 잘라졌고, 북쪽 가지는 죽었으며, 동쪽 가지는 꼬불꼬불한 기형으로 자랐다. 나무 줄기와 가지는 용틀임하듯 꼬이고 구부러졌다.

 

 

 

 

향나무는 이름 그대로 제사 때 향을 피우는 재료로도 쓰이는데, 바로 이곳 동쪽에 있는 선원전의 제례의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