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천연기념물 제28호, 주도상록수림

모산재 2008. 1. 7. 22:22

청산도 여행을 가는 길,

 

완도항에서 배를 탔다가 밀림처럼 울창한 이 섬을 발견하고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지도를 확인해보니 섬의 이름은 주도인데

여행을 마치고 검색해보니 과연 짐작대로 천연기념물 28호로 지정된 난대림의 보고이다.

 

 

 

 

 

 

 

 

면적은 0.06㎢이다. 추섬이라고도 하며 완도 부두에서 150m 해상에 있는 무인도이다. 섬의 모습이 구슬과 같다 하여 주도라는 지명을 얻었으며, 원래는 완도에서 300m 이상 떨어져 있었으나 간척공사로 육지가 넓혀짐에 따라 거리가 가까워졌다.

 

이 섬은 137여 종의 상록수가 있는 식물의 보고로 식물 생태 연구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다. 주도의 임상은 원시림의 내용을 방불케 하고 나무가 빽빽해서 내부접근이 매우 어려운 상태에 있다. 주수종으로는 모밀잣밤나무(큰 것은 수고 12m 눈높이 줄기둘레 2.45m) 육박나무 감탕나무 등이다.

 

상록활엽수로는 모밀잣밤, 붉가시, 돈나무, 참식나무, 후박, 사스레피나무, 가마귀쪽, 광나무, 다정큼나무, 생달, 감탕, 빗죽이나무, 육박나무, 황칠나무 및 영주치자가 있고 송악, 멀꿀, 마삭덩 굴, 모담및 볼레나무가 밑에서 엉키고 그 밑에는 자금우가 있다. 고란초도 볼 수 있다.

 

낙엽활엽수로는 느티나무, 팽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벚나무, 예덕나무, 멀구슬나무, 새비나무, 진달래 및 털진달래, 땅비사리, 소사나무, 소태나무, 말채나무, 장구밥나무, 소물푸레 및 물푸레나무, 조록싸리, 자귀나무, 검노린재, 덜꿩나무, 덤불작살나무 사이에서 댕댕이 덩굴, 덩가시 덩굴, 개머루, 사위질빵, 계요등, 청미래덩굴 및 새머루가 이리저리 엉키면서 자라고 멍석딸기, 수리딸기 및 인동넝쿨이 밑에서 엉켜 있다.

 

조선시대 섬 일대가 봉산(封山)으로 지정되어 벌목이 금지되었고 섬 중앙에 서낭당이 있어 나무들이 잘 보존되어 왔다. 근래에 방문객들로 인하여 삼림의 일부가 훼손되자 출입을 금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