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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풀꽃나무

<중국의 꽃> 수양회화나무 Sophora japonica var. pendula 꽃

by 모산재 2010. 9. 26.

 

회화나무라고 하면 창덕궁과 도산서원의 회화나무가 떠오른다. 성리학의 이념이 지배했던 조선시대 가지를 자유자재로 뻗는 회화나무는 선비의 기개를 상징하는 나무로 반가의 정원에는 한 두그루가 그늘을 만들며 자랐다. 그래서 회화나무는 예로부터 '학자수(學者樹)'라 불려왔다는데, 양인들에게도 알려진 것인지 영어 이름도 'scholar tree'라고 한다.

 

우리 나라에서 자라는 회화나무는 대개 가지가 위로 뻗는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지만 중국에서 만나는 회화나무는 정원에 키높이로 아담하게 자라고 가지는 능수버들처럼 둥글게 아래로 쳐지는 모습을 하고 있다. 그래서 이름을 '수양회화나무', 또는 '능수회화나무'라고 한다.

 

회화나무는 콩과 고삼속(Sophora)의 나무이다. 회화나무를 '괴수(槐樹)'라 하고 그 꽃을 중국에서는 '괴화(槐花)'라고 하는데, '괴(槐)'의 중국 발음이 '회'이므로 회화나무 혹은 회나무가 되었다고 한다.

 

 

 

 

↓ 2010. 07. 26.  중국 산동 이위안(沂源) 구천동 동굴 입구

 

 

 

  

 

 

수양회화나무의 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