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동 여행 중 만난 조팝나무는 잎이 털이 없고 매끈한 것이 얼핏 산조팝나무를 따올리게 하는데 잎이 크게 세 갈래로 갈라진 점이 특이하다. '중국식물지'를 검색해보니 바로 이 세 갈래로 갈라진 잎의 특성이 그대로 이름이 된 '삼열수선국(三裂绣线菊)'이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세갈래잎조팝나무'쯤 된다.
↓ 중국 산동 이위안(沂源)
● 三裂绣线菊 Spiraea trilobata ↘ 장미과 조팝나무속의 관목
높이 1 ~ 2m, 가지가 가늘고 지그재그 모양으로 약간 구부러져 있고, 어린 가지는 황갈색, 오래된 가지는 회갈색이다. 잎은 원형에 가깝고 길이 1.7-3cm, 너비 1.5-3cm이며 끝은 둔하고 3갈래로 갈라지며 몇 개의 둥근 무딘 톱니가 있다. 잎 양면에 털이 없고 밑 부분에 3~5 맥이 뚜렷하다.
5~6월에 개화하며 7~8월에 열매는 골돌과로 성숙한다. 산형꽃차례는 털이 없고 15-30 개의 꽃이 달리며 꽃의 지름은 6-8 mm. 꽃자루는 길이 8-13 mm,포는 선형 또는 도피침형이며 윗부분은 깊고 가늘게 갈라져 있다. 꽃받침 꽃받침은 삼각형이고 끝이 뾰족하고 안쪽이 드물게 사춘기이다. 꽃잎은 넓은 도란형이고 끝은 종종 약간 오목하며 수술은 18-20개로 꽃잎보다 짧다. 암술은 수술보다 짧다.
헤이룽장, 랴오닝, 내몽골, 산동, 산시, 허베이, 허난, 안후이, 산시, 간쑤, 시베리아에 분포한다. 해발 450 ~ 2400m의 햇볕이 잘 드는 바위가 많은 경사면이나 관목에서 자생한다. - <중국식물지> 참조
삼열조팝나무 부근에서 갈매나무속(Rhamnus)의 나무가 보이는데, 열매 자루가 짧아 보이는 것이 짝자래나무라기보다는 털갈매나무 등 갈매나무 종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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