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 섬의 산기슭이나 바위 틈에서 자라는 비고사리과의 상록초본으로서 비고사리에 비해 잎이 3~4회 우상으로 째지고 열편의 폭이 좁으며 쐐기모양인 점이 다르다. 이끼고사리라고도 한다.
양지쪽 건조한 땅에서 자란다. 한국 및 아시아의 동부·남부의 난대와 열대지방, 마다가스카르와 폴리네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 청산도
● 바위고사리 Sphenomeris chusana / 비고사리과
뿌리줄기는 옆으로 짧게 뻗고 잎자루의 밑부분과 더불어 털 같은 비늘조각이 있다. 잎은 뭉쳐나고 잎자루는 길이 10∼40cm이지만 1m 이상 자라는 것도 있다.
잎몸은 길이 20∼60cm이며 긴 타원 모양의 바소꼴이고 3∼4회 깃꼴로 잘게 갈라지고 황록색이지만 광선에 쬔 부분은 적자색으로 되는 것도 있다. 갈래조각은 쐐기꼴이며 끝이 2∼3개로 얕게 갈라진다.
포자낭군은 작은잎맥 끝에 1개씩 달리지만 때로는 2~3개의 작은잎맥이 연결되어 옆으로 길게 된다. 포막(苞膜)은 가장자리에서 밖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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