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가사리는 홍조식물 풀가사리과의 한해살이 바닷말이다. 주요한 종류는 참가사리, 풀가사리, 꽃가사리 등 3종으로 조간대 위쪽 바위에 붙어 자란다. 굴업도 사람들은 가시리라고 부른다.
모두 바다에 접한 암반의 조간대 상부와 중부에 걸쳐 군락을 조성하며 겨울과 봄에 걸쳐 무성하게 자라고 초여름에 성숙하여 포자를 만든다. 풀가사리는 옷감에 사용하는 풀, 도자기용 그림물감, 회반죽용 호료 등으로 쓰이고 생선회·샐러드 등으로 식용한다.
● 불등풀가사리 Gloiopeltis furcata | Seaweed furcata ↘ 돌가사리목 풀가사리과의 홍조식물
높이 5∼10㎝. 가지 지름 2∼5㎜. 줄기는 원주형이다. 불규칙하게 Y자형으로 가지가 분지하며 몸 곳곳이 잘록하여 관절처럼 보인다. 줄기는 짧고 형태변이가 심하다. 분기점에서는 가늘고, 꼭대기는 둥글거나 뾰족하다. 질은 얇은 가죽처럼 질기고 점액질이 풍부하며 건조하면 대지에 잘 붙는다. 풀가사리와 외형상 유사하나 줄기의 속이 비어 있어 구분가능하다.
조간대 상부에서 바위나 돌 등에 부착하여 자란다. 한 군데에서 여러 개의 개체가 발생하여 군락을 이루어 서식한다. 3월 말에서 4월이 되면 포자가 나타나며 초여름까지 1차로 번성한 후 포자를 방출한 직립체는 죽어버린다. 방출된 포자는 곧 다른것에 부착하여 발아하여 가을과 이듬해 봄에 새로운 직립체를 만들어내는 생장 활동을 반복한다.
직물에 풀먹임 원료로 사용하거나 비빔밥, 무침 등으로 식용한다. 항암효과가 뛰어나 최근 각광받고 있으며 남해안에서 특히 많이 서식하고 있다. <두산백과>
풀가사리류는 불등가사리(G. furcata)가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종류이고, 그 밖에 애기풀가사리(G. complanata)·참풀가사리(G. tenax) 등 3종류가 있다. 모두 식용하고 질이 우수한 호료(糊料:가공식품에 점성을 주기 위하여 사용하는 식품 첨가물)로도 이용된다.
참풀가사리는 높이 5~20cm로 몸체가 원기둥 모양이거나 조금 납작하고, 가지가 여러 번 2갈래로 갈라져 부채꼴을 이룬다. 가지의 내부는 사상세포와 점질로 가득차 있다.
애기풀가사리는 식물체가 주황색 또는 검붉은 색이며 막질이고 풍선처럼 부풀었으며 불규칙하게 가지를 많이 내어 다발을 이룬다.
꽃가사리는 높이 1~4cm로 몸체가 작다. 잔가지가 빽빽이 나며, 가지 끝이 빗살처럼 퍼진다.
적황색을 띤 해초로 겨울부터 이듬해 봄에 걸친 겨울에 조간대 상부 바위에서 착생한다. 몸은 뭉쳐나고 하부는 가는 줄기를 가지며 높이 10∼20cm, 굵기 1∼4 mm이다. 처음에는 원주상이나 후에는 좀 모가 난다. 가지는 수차례 차상(叉狀)으로 갈라지고 군데군데에서 불규칙하게 가지를 내기도 한다. 가지 끝은 가늘어지고 때로는 아래로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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