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에서 곰의말채나무 꽃을 만난다.
처음 볼 때는 층층나무인가 했으나 잎이 달린 모양과 잎자루의 색깔을 보니 곰의말채나무이다. 층층나무과의 교목 곰의말채나무는 층층나무와 모든 면에서 유사하여 구별이 쉽지 않은 나무이다.
곰의말채나무는 잎이 마주나고 잎자루가 1~3㎝로 비교적 짧으며 털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점은 잎이 어긋나고 잎자루가 3~5cm로 비교적 길고 붉은 빛이 돌며 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는 층층나무와 다른 특징이다. 곰의말채나무는 작은가지에 능선이 있으며 겨울에도 붉어지지 않는다.
잎맥은 곰의말채는 6~10쌍, 말채나무는 4~5쌍, 층층나무는 5~8쌍이다.
꽃은 6-7월에 새로 난 가지 끝에 원뿔 모양의 산형꽃차례에 황백색으로 핀다. 꽃잎은 넓은 피침형 또는 긴 타원형이며 길이 5mm로서 황백색이고 수술대는 꽃잎과 길이가 같다.
↓ 천마산
나무의 높이가 15m에 달하고 수피는 회갈색으로 불규칙하게 세로로 갈라져 감나무 수피와 비슷하며, 가지는 털이 없고 황갈색 또는 적갈색으로 광택이 난다. 겨울의 새빨간 가지는 흰눈과 조화를 이룬다.
▶ 유사종
아라사말채(var. sibirica) : 가지가 선명한 붉은색인데조경용수로 널리 식재되고 있으며 흰말채나무로 오인되고 있다.
말채나무(C. walteri) : 수피는 그물처럼 갈라지며, 잎은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고, 양 면에 강모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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