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산에 자라는 큰잎조개나물, 자란초(Ajuga spectabilis)

 

난초인 자란과 이름이 비슷하지만 자란초는 난초가 아니라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조개나물과 속명이 같은 Ajuga로서 큰잎조개나물이라 불리기도 한다.

 

 

고산성 식물로 해발 500m 이상 되는 곳에 분포하며, 부식질이 풍부하고 보습성이 좋은 그늘진 낙엽수림에 주로 자란다. 한국 특산종으로서 전라남도 백양산, 전라북도 내장산, 경상남도 가야산, 강원도 공작산 등지에 분포한다.

 

 

 

천마산

 

  

 

 

 

 

● 자란초 Ajuga spectabilis /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50cm 정도로 원줄기에 털이 거의 없으며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는다. 잎은 마주나는데, 특이하게도 밑부분의 잎이 작고 위로 갈수록 잎이 커진다. 잎은 넓은 타원형이며 큰 것은 길이 20cm에 가깝고 끝이 길게 뾰족해지고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와 털이 나 있고 밑부분이 좁아져서 잎자루로 흐른다.

 

꽃은 6월에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짙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길이 3cm 정도의 총상꽃차례로 붙어 달린다. 꽃부리는 세 갈래로 갈라지고 가운데 갈래조각이 크고 넓으며 끝이 갈라진 모습이다. 수술은 길게 밖으로 나오는데 꽃밥은 붉으며 암술대는 털이 없고 끝이 2개로 갈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