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 조경종

연보라의 향기로운 꽃, 라벤더(lavender)

모산재 2010. 6. 7. 23:21

 

라벤더(Lavender)는 꿀풀과의 상록 여러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이 원산지이다. 허브차, 아로마테라피, 관상용으로 이용된다. 봄에 보라색이나 흰색 또는 분홍색의 꽃을 피운다. 색으로서 '라벤더색'이라 할 때는 연보라색을 의미한다.

 

 

 

 

↓ 서울대공원

 

 

 

 

 

 

 

 

연한 자주색 꽃은 잎이 달리지 않은 긴 꽃자루 끝에 이삭꽃차례로 드문드문 핀다. 식물체에서 나는 향기는 기름샘에서 나온다. 기름샘은 꽃·잎·줄기를 덮고 있는 별 모양의 조그만 털들 사이에 들어 있다.

 

라벤더 꽃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방충제로 사용됐다고 전해지며 독특한 향으로 모기를 쫓는 데도 효과적이다. 이 꽃에서 추출한 라벤더 오일을 발라두면 모기에게 물리는 것을 예방할 수도 있다. 또한 라벤더 꽃과 소금을 섞어 만든 가루를 목욕물에 풀어 사용하면 향이 몸에 배어 모기의 접근을 막을 수 있다고 한다.

 

라벤더에는 진통, 정신 안정, 방충, 살균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속명의 Lavandula는 '씻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한다. 고대 로마 사람들은 목욕할 때 욕조 속에 라벤더를 넣기도 했으며, 말린 꽃을 서랍이나 벽장 등에 넣어 향기가 나도록 했다.

 

꽃말은 '침묵'으로, 흥분을 가라 앉히는 진정제 효과가 있어 이러한 꽃말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 '정절, 풍부한 향기, 기대, 대답해주세요' 등의 꽃말도 있다.

 

 

라벤더유(油)는 꽃을 증류해서 얻는데, 품질 좋은 향수나 화장품을 만드는 주된 재료가 된다. 라벤더 정유를 다른 향료들과 함께 알코올에 용해시켜 만든 라벤더 향수는 여러 가지 비누나 샴푸 등을 만드는 데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