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철은 언뜻 보기에는 양치식물을 닮았지만, 생식이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면 양치식물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소나무나 전나무 등 구과식물에 아주 가깝다. 암수딴그루로 암꽃과 수꽃이 다른 모양으로 피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 소철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 → http://blog.daum.net/kheenn/15853202
▼ 암나무에 달린 열매. 구조가 솔방울이나 잣 열매를 닮았다.
▼ 꽃이 지고 난 뒤 말라 버린 수꽃 이삭
▼ 전초 모습
● 소철 蘇鐵 Cycas revoluta | Sago Palm
겉씨식물 소철목 소철과의 상록관목
상록수로 높이는 1~4m 정도이며 지름은 20~30㎝이다. 암수딴그루이고, 줄기는 굵고 검은 빛인데, 온통 비늘모양을 한 잎자루로 덮이고 가지가 없으며 끝에서 1회깃꼴겹잎이 사방으로 젖혀진다. 잎은 가늘고 길며, 진한 초록색으로 윤이 난다.
수꽃과 암꽃은 모두 8월에 줄기 끝의 잎 사이에서 피는데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수꽃이삭은 솔방울 모양으로 원줄기 끝에 달리는데 길이 50∼60cm, 나비 10∼13cm로서 많은 열매조각으로 되어 있고 비늘조각 뒤쪽에 꽃밥이 달린다. 암꽃은 손바닥 모양을 하고 줄기 끝에 달려 있다. 원줄기 양쪽에 3∼5개의 밑씨가 달린다. 암꽃은 대포자엽이 모인 것으로 꽃의 조상이 되고 있으며, 수꽃에서 방출된 꽃가루는 암꽃 밑씨의 꽃가루실에 들어가 2개의 정자가 된다.종자는 길이 4cm 정도이고 편평하며 식용한다. 원줄기에서 녹말을 채취하지만 독성이 있으므로 물에 우려내야 한다. 철분을 좋아하며 쇠약할 때 철분을 주면 회복된다는 전설이 있어 소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1896년 이케노(池野)가 소철의 정충을 발견하였고 같은 해에 히라세는 은행나무의 정충을 발견하였다. 한방에서 종자를 통경·지사·중풍·늑막염·임질 등에 사용한다.
철수(鐵樹)·피화초(避火蕉)·풍미초(風尾蕉)라고도 한다. 중국 동남부와 일본 남부지방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제주에서는 뜰에서 자라지만 기타 지역에서는 온실이나 집안에서 가꾸는 관상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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