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납매'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는 늦가을에 꽃을 피웠다.
납매는 다 중국 원산이니 굳이 '중국'이란 수식어는 필요 없을 듯하다. '당매(唐梅)' 또는 '새양나무'라고도 하며 '납매과' 또는 '받침꽃과'로도 분류되고 있는데, 받침꽃과는 속이 다를 뿐 전체적으로 특성이 유사하다.
↓ 홍릉수목원
● 납매 臘梅 Chimonanthus praecox / 목련목 꽃받침과 납매속의 낙엽교목
줄기는 뭉쳐나며 높이는 2∼4m이다. 잎은 달걀 모양으로 마주나고 길이 7∼10cm이다. 표면은 꺼칠꺼칠하고 잎자루가 짧으며, 잎 끝은 뾰족하고 얇지만 딱딱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1∼2월에 잎이 나오기 전에 옆을 향하여 꽃이 피는데 좋은 향기가 난다. 꽃지름은 2cm 내외로 꽃받침과 꽃잎은 다수이며, 가운뎃잎은 노란색으로 대형이고 속잎은 암자색으로 소형이다. 수술 5∼6개, 암술은 다수이며 항아리 모양으로 움푹 들어간 꽃받침 속에 있다. 꽃이 진 후 꽃받침은 생장해서 긴 달걀 모양의 위과(僞果)의 열매가 되고 그 속에 콩알만한 종자가 5∼20개 들어 있다.
☞ 납매 꽃 => https://blog.daum.net/kheenn/15853133
☞ 납매 열매, 씨앗 => https://blog.daum.net/kheenn/15018955 https://blog.daum.net/kheenn/15851683
☞ 자주받침꽃= > https://blog.daum.net/kheenn/15859358
납매(臘梅)라는 이름은 '섣달에 피는 매화'란 뜻이니 겨울을 맞이하며 피는 꽃의 특성을 담고 있는 이름이라 하겠다. 영명 winter sweet도 비슷한 의미를 담고 있다. 학명 Chimonanthus pracox도 '겨울'을 뜻하는 'cheimon'과 '꽃'을 뜻하는 'anthos', '일찍 꽃이 피다.'는 뜻을 가진 'praecox(pree-kox)'로 이루어진 말이니 '일찍 꽃이 피는 겨울꽃'이다.
홍릉수목원의 납매는 늦가을에 꽃이 피었으니 1~2월에 핀다는 납매와 좀 다른 종인 듯하다.(납매의 원예 품종이 여럿이라고 한다.) 납매는 꽃잎의 속잎이 암자색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홍릉수목원의 납매는 암자색의 흔적을 살짝 보일 뿐 꽃 전체가 노란색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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