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물매화(Parnassia palustris)

모산재 2009. 11. 1. 01:12

 

어릴 때에 그 존재를 몰랐던 물매화를 고향의 산에서 만난다. 

 

몽골의 울란바타르 근교 테를지의 초원과 중국 윈난의  리지앙(여강)과 위룽셰산(옥룡설산)의 초원에서 먼저 만났을 때 신기해했던 그 풀이 우리 나라에도 분포하고, 고향의 산에서도 자생하고 있음을 알게 된 순간의 놀라움...!

 

물매화는 볕 드는 산기슭의 습한 땅에서 자라는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로 긴 꽃줄기 끝에 매화처럼 하얀 꽃을 한 송이씩 피우는 풀꽃이다. 꽃잎 속에 보이는 암술과 수술이 정교하게 세공한 보석처럼 독특하고 아름답다,

 

 

↓ 황매산

  

 

   

 

   

 

 

 

 

유사종으로 한라산 중턱 이상의 습지에 애기물매화(P. alpicola)가 자생한다.

 

물매화 Parnassia palustris | Wideword Parnassia, Grass-of-Parnassus

 

줄기는 3∼4개가 뭉쳐나고 곧게 서며 높이가 10∼40cm이다. 뿌리잎은 뭉쳐나고 지름 1∼3cm의 원심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잎자루가 길다.  줄기에 달린 잎은 1개이고 잎자루가 없으며 밑 부분이 줄기를 감싼다. 잔뿌리는 사방으로 뻗는다.

 

꽃은 7∼9월에 흰색으로 피고 꽃대 끝에 1개씩 하늘을 향해 달린다. 꽃대는 길이 7-45cm로서 털이 없고 능선이 다소 있으며 중앙부에는 1개의 잎, 끝에는 1개의 꽃이 달린다. 꽃의 지름은 2∼2.5cm이고, 꽃잎은 5개이고 길이 7∼10mm의 넓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수평으로 퍼진다. 수술은 5개이고, 헛수술은 5개이며 12∼22개로 갈라지고 끝이 황색을 띤 녹색의 작은 공 모양의 샘이 있다. 꽃받침잎은 5개로서 녹색이고 긴 타원형이다. 씨방은 위에 있고 암술대는 4개로 갈라진다. 삭과는 길이 10-12mm로서 넓은 달걀형이고 8월부터 익어 4조각으로 갈라져 많은 씨앗을 쏟아낸다.

 

더보기

▶ 全草(전초)를 梅花草(매화초)라 하며 약용한다.
① 여름철 개화시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다.
② 성분 : 전초에는 kaempferol, rutin, hyperin이 함유되었다. 줄기에는 또 quercetin의 glucoside가 함유되었다. 뿌리에는 alkaloid가 0.085-0.09% 함유되었다.
③ 약효 : 淸熱(청열), 凉血(양혈), 消腫(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황달형간염, 動脈炎(동맥염), 瘡癰腫(창옹종)을 치료한다.
④ 용법/용량 : 3-9g을 달여서 복용하거나 粉末(분말), 散劑(산제)로 복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