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명아자여뀌(큰개여뀌, Persicaria nodosa)

모산재 2009. 10. 21. 18:58

 

볕 잘드는 임도 가장자리에서 만난 것이다. 흔히 큰개여뀌로 불려왔던 것을 국가표준식물목록에서 표준명을 명아자여뀌로 통일하였다. 그런데 명아자여뀌와 큰개여뀌는 흰여뀌(Persicaria lapathifolia)의 이명으로도 불리고 있는데, 흰여뀌는 명아자여뀌와 흡사한 모양이지만 식물체가 다소 작고 꽃차례가 짧으며 구부러지지 않고 곧게 서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그런데 흰여뀌의 변종으로 흰명아주여뀌(for. alba)가 있는데 이는 흰여뀌보다 대형종으로 꽃이삭이 드리운다는 점에서 흰여뀌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명아자여뀌와 어떤 차이가 있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둘 다 줄기가 붉은색을 띠고 적갈색의 점이 있다는데 아래의 여뀌는 어떤 것에 속할까...

 

 

 

↓ 천마산

  

 

 

꽃은 붉거나 희고 꽃이삭이 아래로 드리워진다. (<=>흰여뀌는 꽃차례가 선다.)

 

 

 

 

 

줄기에 검붉은 점이 많다.

 

 

 

명아자여뀌 Persicaria nodosa

Polygonaceae(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높이 120cm이다. 줄기는 장대하며 마디가 퉁퉁하며 가지가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검붉은 점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타원상 바소꼴 또는 바소꼴로 길이 7~20cm, 나비 1.5~5cm이며 끝은 길게 뾰족하고 밑은 쐐기모양이며 잎자루는 짧다. 잎집은 통모양으로 붉고 굵은 맥이 있으며 연모는 없거나 짧은 것이 있다.

 

꽃은 7~9월에 붉은색이나 흰색으로 피는데, 가지 끝에 이삭모양꽃차례(수상화서)는 길고 끝이 드리운다. 열매는 수과로 납작한 원형이며 윤채가 있다.

 

큰개여뀌, 왕개여뀌, 마디개여뀌 등으로도 불린다. 들판이나 임도 등 개활지의 언덕이나 빈터에서 자란다. 전국적으로 퍼져 있고 북반구 온대 지방에 분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