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꼭두서니(Rubia akane), 꽃과 열매

모산재 2009. 10. 21. 18:50

 

꼭두서니는 꼭두서니의 여러해살이풀로 나무 덤불이 우거진 곳에 달라붙어 무리지어 자란다. 네모난 줄기는 덩굴처럼 자라고 밑을 향한 가시가 달렸다. 잎은 4장씩 모여나고 긴 잎자루가 있다.

 

꽃은 연한 노란색이며 7~8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원뿔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꽃의 지름이 3~4㎜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통꽃으로 피나 꽃부리의 끝은 4~5갈래로 갈라졌다. 둥그런 열매는 2개씩 달리며 검은색으로 익는다.

 

꽃말은 '미태(媚態)'. 좁살처럼 작은 연두색꽃이 별 볼품이 없는데 어째서 '아양을 부리는 모습'을 뜻하는 '미태'일까...

 

 

 

↓ 천마산

 

<꼭두서니 꽃>

 

 

 

 

 

 

 

 

<꼭두서니 줄기와 잎>

 

 

 

<꼭두서니 열매>

 

 

 

 

어린순을 삶아 우려내어 나물로 먹기도 한다. 뿌리는 수염뿌리처럼 가늘고 길며 붉은빛이 도는데 염료로 이용된다. 옛날에 치자 열매에서는 노란 물감을 얻고 쪽풀에서는 푸른 물감을 얻었듯이, 꼭두서니 뿌리에서는 붉은색 염료를 얻어 천을 물들이는 데 썼다.

 

가을에 햇볕에 말린 꼭두서니, 큰꼭두서니. 갈퀴꼭두서니의 뿌리를 천초근(茜草根),  줄기와 잎을 천초경(茜草莖)이라 하며 약용한다. 피를 맑게하고 몸 속에 뭉친 것을 풀어주기 때문에 황달이나 신장 결석에 효과가 있고 가래와 만성기관지염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