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노린재가 어째서 도토리나무가 아니라 털진득찰 꽃에 앉아 있는 것일까... 하고 생각하기 십상이겠는데, 요 녀석의 생존과 도토리와는 상관관계가 없는 모양이다.
연한 갈색에서부터 진한 갈색까지 고르게 나타나는 등면의 색깔 때문에 도토리노린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 남한산
● 도토리노린재 Eurygaster sinica / 노린재목 광대노린재과
몸길이 9∼11mm이다. 등면의 빛깔은 거의 균일하나 연한 갈색부터 진한 갈색까지 개체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이러한 몸 빛깔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 한 개체에서는 빛깔이 진하고 엷은 무늬가 없는 것도 있고, 작은방패판의 뒷부분에 진하고 엷은 얼룩이 나타나는 수도 있다.
머리는 나비가 넓고 삼각형이다. 촉각(더듬이)은 가늘고 5마디인데, 끝의 2마디는 흑갈색이다. 앞가슴의 아랫면에는 촉각을 감출 수 있는 홈이 있다. 작은방패판은 배끝에 이른다. 다리와 몸의 아랫면은 등면과 거의 같으나 홍색을 띠는 수가 있다.
7월에 성충이 나타나는데, 여름과 가을에는 억새류의 이삭에 많이 모인다. 성충으로 월동해 이듬해 봄에 나타날 때에는 포아풀과 식물 등의 잡초에서 흔히 볼 수 있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두산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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