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업도꼭두서니' 꽃과 열매

 

굴업도에서 만난 꼭두서니는 보통의 꼭두서니와는 다른 독특한 모습이다. 염습지인 해안사구에서 자라서인지 잎이 두껍고, 잎의 가장자리가 위를 향해 둥글게 오무려져 마치 바가지와 같은 모습을 이루고 있다. 꽃잎도 육지의 꼭두서니에 비해 두텁다.

 

독립된 종이 아닐까 국가표준식물목록과 국생정 도감을 검색해보니 등록된 꼭두서니 7종 어디에도 해당되는 것이 없는 듯하다. 그래서 기억을 위해 가칭 '굴업도꼭두서니'로 이름 붙여 두기로 한다.

 

 

 

 

↓ 굴업도

 

 

 

 

 

열매

 

 

 

 

 

※ 꼭두서니속(Rubia) 자생식물 7종 (국가표준식물목록)

 

꼭두서니 Rubia akane Nakai : 덩굴풀로 5맥의 잎이 4개씩 돌려남

갈퀴꼭두서니 Rubia cordifolia var. pratensis Maxim. : 긴 잎자루, 원줄기에서 6~10개의 잎이 돌려나고 가지에서는 4~6개의 잎이 돌려남

덤불꼭두서니 Rubia cordifolia var. sylvatica Maxim. : 잎이 심장형으로 크고 얇으며 뒷면 맥이 뚜렷하며 꽃부리 밑부분은 종형이고 윗부분은 수평

우단꼭두서니 Rubia pubescens Naka : 갈퀴꼭두서니와 비슷하나 잎과 줄기에 밑을 향한 가시가 밀생함

가지꼭두서니 Rubia hexaphylla (Makino) Makino : 갈퀴꼭두서니와 달리 가지에서는 잎이 4장식 돌려난다.

큰꼭두서니 Rubia chinensis Regel & Maack var. chinensis  : 줄기는 서고 5~7맥의 큰 잎이 4개씩 돌려남. 줄기 끝에 꽃차례

민꼭두서니 Rubia chinensis var. glabrescens (Nakai) Kitag. : 큰꼭두서니 변종으로 잎과 줄기에 가시가 없음

너도꼭두서니 Rubia jesoensis (Miq.) Miyabe & Miyake : 곧게 서고 보통 가지를 치지 않음. 잎자루 짧은 피침형 잎 4개씩 돌려나고 밑과 끝이 뾰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