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주나무는 대극과의 소교목으로 나무껍질이 흰 빛을 띠어 '백목(白木)'이라고도 불린다. 희고 매끈한 수피와 아름다운 가을 단풍이 특징으로 숲에서 쉽게 눈에 띈다.
씨로 기름을 짜는데 기름이 귀하던 시절에 동백나무, 생강나무, 쪽동백나무 등과 더불어 귀중한 식용유로 사용되었으며, 불을 밝히는 등유용으로도 사용해 왔다. 특히 도료용으로 쓰임새가 컸다.
↓ 2009. 08. 22. 합천 악견산
● 사람주나무 Sapium japonicum | tallow tree / 대극목 대극과 사람주나무속의 낙엽활엽 소교목
수피는 녹색빛과 회색빛을 띤 흰색이며 오래된 줄기는 얇게 갈라진다. 높이는 6m이다. 잎은 어긋나고 자르면 하얀 즙액이 나오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빛을 띤 흰색으로 길이 6∼12cm이다. 잎자루 끝에 2개의 선점(腺點)이 있고 잎자루는 흔히 어린 가지와 더불어 붉은빛이 돈다.
꽃은 6∼7월에 피고 암수한그루이며 총상꽃차례로 윗부분에 수꽃, 밑부분에 암꽃이 달린다. 수꽃은 3개로 갈라진 술잔 같은 꽃받침과 3개의 수술로 되고 암꽃은 3개로 갈라진 암술대와 3개의 꽃받침잎으로 된다. 열매는 파란빛을 띤 갈색 삭과로서 둥글고 3개로 갈라져서 10월에 익으며 3개의 종자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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