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호비수리(Lespedeza daurica)와 비수리(Lespedeza cuneata)

모산재 2009. 9. 4. 19:35

 

경북 안동 하회마을 진입로에, 호비수리와 비수리가 함께 자라서 꽃을 피웠다. 세잎나기인 잎과 꽃의 모양이 워낙 비슷하여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혼동하기 쉽다. 

 

 

 

 

 호비수리 Lespedeza daurica

 

 

깊게 패어진 4개의 뾰족한 꽃받침 열편이 까락처럼 꽃을 감쌀 정도로 긴 것이 특징이다.

 

 

 

 

 

 

 

높이 1 m 내외로 줄이 있고 굵은 가지가 갈라져서 옆으로 비스듬히 선다. 잎은 3출엽이며 잔잎은 긴 타원형으로 양끝이 둔하다.

 

꽃은 8월에 피고 백색이지만 기판의 중앙에 자주색 줄이 있으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폐쇄화는 꽃줄기 밑에 모여달린다. 꽃받침은 깊게 4개로 갈라지고 뒤쪽의 것은 다시 2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에 3∼7맥이 있다. 꼬투리는 자줏빛이 돌고 그물맥이 있으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비수리  Lespedeza cuneata

 

 

야관문이라라고도 한다.

 

 

 

 

 

줄기는 가늘고 곧게 서며  100cm까지 자란다. 가지에는 능선과 더불어 털이 있다. 잎은 잔잎이 3장씩 나온 겹잎이며 뒷면에 털이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 산형()으로 달리며 흰색이다. 꽃잎은 흰 바탕에 자줏빛 줄이 있고 기판() 중앙은 자줏빛이다. 10개의 수술 중 아래쪽 9개는 합쳐진다. 꼬투리는 편평한 달걀 모양이고 털과 그물맥이 있으며 1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