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큰개현삼이지만 우리 나라 특산식물이자 환경부 지정 희귀 및 멸종위기 식물인 토현삼에 비해서는 키가 작다(토현삼 → 1.5m, 큰개현삼→ 1m 정도). 줄기에 자줏빛이 돌고 취산꽃차례가 줄기 끝에서 원추상 꽃차례를 이루고 꽃받침 갈래조각이 정삼각형에 가깝다.(토현삼은 잎겨드랑이에서 원추상 꽃차례를 이루고 꽃받침 갈래조각이 긴 삼각형이다)
단양에서 만난 이 현삼은 꽃차례는 물론 줄기와 잎에도 털이 밀생하는 것으로 보아 일월토현삼으로 보이기도 한다.(일월토현삼을 큰개현삼의 형질 변이 폭 내에 포함되는 것으로 보고 큰개현삼의 이명으로 처리하는 견해가 있기도 하다. => <큰개현삼과 근연분류군의 분류학적 재검토> 식물분류학회지 2011년 12월)
↓ 단양
● 큰개현삼 Scrophularia kakudensis | Kakuda Figwort /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가 1m에 달하며 곧게 서고 네모지다. 뿌리는 다육질의 덩이뿌리이다. 줄기는 자주색이며 가지가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긴 달걀형으로서 잎끝이 뾰족하고 잎밑이 자른 듯하거나 뾰족하며 길이 6~10cm, 폭 3~5cm로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검붉게 피고 취산꽃차례는 모여서 전체가 원추꽃차례로 되고 작은꽃자루는 길이 7-15mm이다. 꽃받침은 짧으며 5개로 갈라지고 꽃부리는 길이 8-10mm로서 통부가 짧으며 가장자리가 5개로 갈라져서 입술형으로 되고 하순이 밑으로 젖혀진다. 꽃자루에 샘털이 있다. 수술 4개 중 2개는 길며 화축과 작은꽃자루에 샘털이 있다. 삭과는 달걀형으로서 지름 5~8mm이고 2개로 갈라지면서 씨앗이 나온다.
※ 현삼속(Scrophularia) 5종
현삼(S. buergeriana) : 꽃이 황록색으로 줄기 끝에서 수상 원추꽃차례로 핀다. 잎자루에 날개가 약간 있거나 없다.
토현삼(S. koraiensis) : 잎겨드랑이에 원추상 총상 꽃차례가 성기고, 꽃받침 열편의 길이가 폭보다 2배이상 길고 끝은 뾰족하다.
일월토현삼(S. koraiensis var. melutina) : 줄기, 잎, 잎자루, 꽃차례에 털이 밀생하며 경북 일월산과 평북 대흥산에서 자란다.
큰개현삼(S. kakudensis) : 줄기는 자주색으로 가지가 갈라진다. 줄기 끝에 원추상 꽃차례. 꽃받침 열편이 정삼각형에 가깝다.
섬현삼(S. takesimensis) : 줄기에 날개가 있다. 아랫부분의 잎이 대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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