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식물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배꼽의 꽃과 잎 비교

모산재 2009. 8. 1. 00:34

 

마디풀과의 덩굴성 풀인 며느리밑씻개와 며느리배꼽은 잎과 꽃이 아주 닮았을 뿐만 아니라 서식 환경도 비슷해서 혼동하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다른지 살펴보자.

 

 

 

 

■ 며느리밑씻개

 

 

며느리밑씻개의 꽃

 

꽃이 붉은 빛이 돌며, 가지 끝에 별모양으로 모여 달린다.

 

 

 

며느리밑씻개의 잎

 

잎이 긴 삼각형으로 꽃삽 모양인데, 잎자루는 잎의 밑 부분에 달린다.

잎자루 밑부분을 감싸는 둥근 턱잎이 며느리배꼽의 턱잎에 비해 아주 작다.

 

 

 

 

● 며느리밑씻개 Persicaria senticosa

 

가지가 많이 갈라지면서 1∼2m 뻗어가고 붉은빛이 돌며 네모진 줄기와 더불어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잎은 어긋나고 삼각형으로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 같은 턱잎이 있다.

꽃은 양성(兩性)이고 7∼8월에 피며 가지 끝에 모여 달리고 꽃대에 잔털과 선모(腺毛)가 있다. 꽃잎이 없고 꽃받침은 깊게 5개로 갈라지며 연한 홍색이지만 끝부분은 적색이다. 수술은 8개,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수과로 둥글지만 다소 세모지고 흑색이며 대부분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

 

 

 

 

 

 

■ 며느리배꼽

 

 

며느리배꼽의 꽃

 

꽃은 녹색으로 피며, 이삭 모양의 꽃차례는 커다란 둥근 턱잎의 배꼽 위에 달린다.

 

 

 

며느리배꼽의 잎

 

잎 모양은 긴 삼각형으로 며느리밑씻개와 비슷하다.

잎자루는 잎밑에서 3~5mm 위쪽 T자 잎맥의 교차점에서 잎과 연결된다.

잎자루가 붙는 줄기의 둥근 턱잎이 며느리밑씻개에 비해 아주 크다.

 

 

 

 

● 며느리배꼽Persicaria perfoliata

 

길이 1∼2m이고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에 잘 붙어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3∼6cm이며 긴 잎자루가 다소 올라 붙어서 배꼽같이 보인다고 하여 배꼽이라는 이름이 생겼으며 삼각형이다. 잎가장자리가 밋밋하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맥을 따라 잔 가시가 있다. 턱잎은 잎같이 생기고 나팔처럼 퍼진다.

꽃은 엷은 녹백색으로 7∼9월에 피고 수상꽃차례(이삭 모양의 꽃차례)로 달리며 꽃이삭 밑에 잎 같은 포가 있다. 화피는 5개, 수술은 8개이며 암술은 3개이다. 열매는 달걀모양의 구형이고 다소 세모지며 윤기가 나는 흑색이고 육질화한 하늘색 꽃받침으로 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