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식물

얼치기완두와 새완두 비교

모산재 2009. 6. 2. 00:00

 

갈퀴나물과 닮은 형태를 가진 것으로 가장 작은 풀이 얼치기완두와 새완두이다. 콩과 나비나물속 덩굴성 두해살이풀로 길가 언덕 풀밭에 자라는 두 풀은 전초의 형태나 잎 모양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지만, 아래에서 보듯 꽃과 덩굴손의 모양에 주목하면 금방 구별할 수 있다.

 

 

 

 

 

● 얼치기완두 Vicia tetrasperma

 

 

얼치기완두의 꽃

 

잎겨드랑이에서 난 작은 꽃줄기 끝에 한쌍이 달리는데 입술 꽃잎에 보랏빛 줄무늬가 화려하다. 

 

 

 

 

 

얼치기완두의 덩굴손

 

갈래지지 않고 잎끝에 하나가 달렸을 뿐이다.

 

 

 

 

줄기는 길이 30-60cm, 아래쪽에 가지를 많이 치며 어릴 때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며 작은잎은 6-12장이고 끝은 덩굴손으로 된다. 작은잎은 좁은 타원형으로 길이 12-17mm, 폭 2-4mm이며, 양끝이 날카롭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턱잎은 긴 타원형이다. 꽃은 5-6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리며 연한 홍자색이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이고 길이 8-10mm, 털이 없으며, 3-6개의 씨가 들어 있다.

 

 

 

 

 

 

 

● 새완두 Vicia hirsuta 

 

새완두의 꽃 

 

얼치기완두의 보랏빛 줄무늬가 없고 흰색이며 입술 모양 꽃판이 덜 발달되어 있다.

 

하나의 꽃줄기에 얼치기완두처럼 꽃이 한쌍만 달리는 것이 아니라 2쌍(간혹 3쌍)으로 달리는 경우가 흔하다.

 

 

 

 

 

새완두의 덩굴손

 

 3갈래 이상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다.

 

 

 

 

줄기는 밑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 30-60cm, 전체에 잔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깃꼴겹잎이고 작은잎은 6-8쌍이며 덩굴손이 있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10-17mm, 폭 2-3mm이며, 끝이 둥글거나 자른 모양이다. 꽃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길이 2-3cm의 총상꽃차례에 3-7개가 달린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진다. 화관은 나비 모양이며, 자줏빛이 도는 흰색이다. 열매는 협과, 장타원형이며 1-2개의 씨가 들어 있다.

 

 

 

 

얼치기완두와 새완두가 얽혀서 꽃을 피운 모습

 

 

 

 

 

 

 

이 외에도...


얼치기완두가 작은잎이 4-6쌍인 데 비해 새완두는 6-8쌍으로 좀 더 많고,
얼치기완두 열매에 씨가 3-6개 들어 있는 데 비해 새완두 씨는 1-2개로 적게 들어 있는 점으로 구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