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댕댕이덩굴 Cocculus trilobus

모산재 2009. 7. 31. 16:11

 

'댕기넝쿨'이라고 불렀던 덩굴식물이다. 풀처럼 보이지만 지상부 줄기의 일부가 남아 있어서 나무의 특징을 가지고 있으니 풀과 나무의 특성을 동시에 가진 나무라 하겠다. 암수딴그루인데 암꽃에 비해 수꽃이 흔하게 보인다.

 

산과 들이 단풍 들고 퇴색하는 가을날, 수풀에 조랑조랑 달린 댕댕이덩굴의 암청색 열매들은 먹머루보다도 더 고운 빛깔을 자랑한다.   

 

 

↓ 경남 합천 가회

 

  

 

 

 

 

 

 

댕댕이덩굴 Coculus trilobus / 방기과 낙엽활엽 덩굴 반관목

 

줄기는 3m 정도이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며 윗부분이 3개로 갈라지기도 한다. 줄기와 잎에 털이 있다. 잎 끝은 뾰족하고 밑은 둥글며 길이 3∼12cm, 나비 2∼10cm로서 3∼5맥이 뚜렷하다.

 

암수딴그루로 6월에 황백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조각과 꽃잎 및 수술은 각각 6개이며 암꽃은 6개의 헛수술과 3개의 심피(心皮)가 있다. 암술대는 원기둥 모양이고 갈라지지 않는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지름 5∼8mm의 공 모양이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흰가루로 덮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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