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염주괴불주머니(Corydalis heterocarpa)

모산재 2009. 7. 31. 15:56

 

괴불주머니의 종류만 해도 10여종에 이른다. 산괴불주머니, 선괴불주머니, 눈괴불주머니, 염주괴불주머니, 가는괴불주머니, 갯괴불주머니, 큰괴불주머니, 자주괴불주머니, 흰자주괴불주머니 등이 그것이다. 이 중 꽃색이 뚜렷이 다른 자주괴불주머니 두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종류들은 꽃이나 잎 등의 외형이 비슷해 구별이 쉽지 않다.

 

염주괴불주머니는 줄기에 상처를 내면 냄새가 지독해서 금방 구별할 수 있다. 논과 밭 언덕에 자라는 풀을 베다가 잘못 건드리면 고약한 향이 코를 찌르는데, 독성이 있는지 소가 먹지 않는 풀이다. 봄부터 초가을까지 내내 꽃을 볼 수 있다.

 

도감이나 백과사전에서는 바닷가에 자라는 풀이라고 하지만 천마산에 자생이 확인되었고 합천 같은 내륙 산골에서도 보인다. 이곳의 열매(씨방) 모양은 굴곡이 덜하고 고르게 느껴지는 차이는 있다.  

 

 

 

↓ 경남 합천 가회

 

 

 

 

 

 

 

 

염주괴불주머니 Corydalis heterocarpa

Fumariaceae(현호색과)의 두해살이풀

 

전체에 분백색이 돌고 높이 40-60cm이며 자르면 불쾌한 냄새가 난다. 잎은 호생하고 넓은 난상 삼각형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 10-25cm로서 대개 엽병이 있고 2-3회 3출우상엽이며 열편은 난상 쐐기형이고 결각이 있다.

 

꽃은 4-5월에 피며 길이 15~20mm로서 황색이고 한쪽이 순형으로 벌어지며 다른 한쪽은 거로 되고 총상화서는 길이 5-10cm이며 끝에 달린다. 포는 피침형으로서 소화경과 길이가 거의 비슷하고 수술은 6개이며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넓은 선형이며 길이 25-35mm, 지름3-4mm이고 염주처럼 잘록 잘록하며 종자는 흑색이고 1줄로 배열되며 돌기가 밀생한다.

 

전국 각처 바닷가 모래땅에서 자란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

 

 

 

▶ 유사종

    갯괴불주머니 (var.japonica) : 삭과의 길이가 2cm 정도이고 지름이 3-4mm로서 거의 염주모양으로 되지 않으며 종자가 2줄 또는 거의 2줄로 배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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