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풀꽃

애기풀(Polygala japonica) 꽃 진 뒤

모산재 2009. 7. 28. 11:38

 

처음 발견했을 때 '이건 또 무슨 풀일까?', 낯선 만남에 들떴다. 갸우뚱거리며 사진을 찍다가 열매를 발견하고서야 애기풀임을 깨닫는다. 꽃이 필 무렵에만 찾고 그 이후 달라지는 식물의 표정에는 무관심한 탓이다.

 

 

↓ 영월 장릉 부근

 

 

  

 

 

 

 

애기풀 Polygala japonica | Japanese Milkwort

Polygalaceae(원지과)

 

초본성 반관목으로서 높이가 20cm에 달하고 뿌리에서 여러 대가 나와 곧추 또는 비스듬히 자라며 전체에 잔털이 난다. 잎은 호생하며 타원형, 긴 타원형 또는 난형이고 길이 2cm로서 줄기와 더불어 잔털이 있다. 엽병이 매우 짧다.

 

4-5월에 짧은 총상화서가 나와 접형화 비슷한 연한 홍색 꽃이 달리며 꽃받침잎은 5개로서 꽃잎처럼 생긴 양쪽 2개의 꽃받침잎이 날개모양으로 된다. 꽃잎은 밑부분이 합쳐져서 한쪽만 터지고 앞면에 해당하는 꽃잎 뒷면에 갈라진 열편이 있으며 수술은 8개로서 밑부분이 합쳐진다. 씨방은 2실이며 화주(花柱)는 2갈래로 갈라진다. 삭과는 편평한 원형이고 2개의 포가 있으며 넓은 날개가 있고 9월에 익는다.

 

제주, 전남(지리산), 전북(익산), 경남(거제도), 경북, 충남(계룡산), 충북, 강원, 경기(남한산성), 황해, 함남, 함북에 야생한다. 일본, 오키나와, 대만에 분포한다. <국립수목원 식물도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