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한 것이 많아 벼과 사초과 같은 종류 다음으로 어려운 것이 아마도 꼭두서니과 일 것이다. 특히 갈퀴 종류는 너무 비슷해서 구별하기 참 어렵다.
영월의 어느 석회동굴 앞에서 본 갈퀴류를 두고도 자꾸만 머뭇거려진다. 도감을 놓고서도 설명과 이미지가 달라서 동정에 어려움을 겪는다.
개갈퀴나 갈퀴아재비와는 잎 모양이 다르다. 긴잎갈퀴로 보자니 잎이 넓어 보이고 잎끝이 뾰족하다. 넓은긴잎갈퀴로 보자니 잎 모양, 4잎 돌려나기, 꽃피는 시기 등은 딱인데 잎끝이 둔하지 않고 뾰족한 것이 거리가 있다. 긴잎갈퀴류는 짧은 가지가 있다는데, 이 이미지는 가지가 보이지 않는다.
이렇게 볼 때 민둥갈퀴에 가장 부합되는 이미지로 보인다.
↓ 영월
● 민둥갈퀴 Galium Kinuta / 꼭두서니과 여러해살이풀
높이 30~60㎝ 정도 자라는 숙근성 다년초로 산지 또는 산지 냇가에서 자생한다. 줄기는 외대로 자라서 줄기 끝에서 꽃대가 취산화서로 갈라지며 네모가 져 있다. 뿌리는 황적색이 나며 옆으로 뻗고 잔뿌리가 많이 나는 편이다. 잎은 줄기에 4장이 윤생하며 그 가운데 2장은 장상엽이고 2장은 탁엽이 발달한 것이다.
꽃은 5월 말부터 7월에 걸쳐 직경 2.5㎜ 정도의 백색꽃이 핀다. 꽃대는 취산화서이지만 전체는 원추화서로 피며 작은 꽃자루가 있고 꽃잎이 4장으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로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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